하나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1조 2100억원...전년 대비 7.3% 올랐다

2026-04-2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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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성 손실 극복한 하나금융, 1분기 1조 2100억원 수익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 1조 2100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7.3%(823억원) 증가한 수치다.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823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 1조 2100억원을 거뒀다. 하나금융그룹 이미지. / 연합뉴스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 1조 2100억원을 거뒀다. 하나금융그룹 이미지. / 연합뉴스

함영주 회장이 이끄는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당 114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배당금은 지난해 평균 주당 배당금보다 약 11.6% 높다. 연초에 공시한 연간 4000억원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의 절반에 해당하는 2분기 물량도 예정대로 집행될 전망이다.

주목되는 부분은 세제 혜택 활용이다. 하나금융은 1~3분기 배당소득에 분리과세를 적용하고, 내년 초 지급 예정인 4분기 배당에 대해서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자사주 소각에 따른 주당 배당금의 점진적 상승 효과까지 더해지면 주주들이 체감하는 실질 환원율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수익 체력도 탄탄하게 유지됐다. 1분기 이자이익(2조 5053억원)과 수수료이익(6678억원)을 합산한 핵심이익은 3조 17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6% 늘었다. 수수료이익은 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의 본업 역량 강화로 28.0% 증가했다.

신탁수수료와 증권중개수수료, 투자일임 및 운용수수료 등 자산관리(WM) 관련 수익이 고르게 늘었고, 인수·주선 및 자문 관련 이익도 확대됐다. 비용 효율화도 진전됐다. 판관비 관리 노력으로 C/I Ratio는 38.8%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개선됐다.

수익성 지표인 ROE는 10.91%로 전년 동기 대비 0.29%포인트 개선됐고, ROA는 0.73%였다. 건전성 측면에서는 대손비용률(Credit Cost)이 0.21%로 전년 동기 대비 0.08%포인트 하락하며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13.09%로 목표 범위인 13.0~13.5% 안에서 관리되고 있으며, BIS비율은 15.21%로 집계됐다. 1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212조 2849억원을 포함해 897조 6525억원이다.

은행 부문에서는 하나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어난 1조 1042억원의 분기 순이익을 시현했다. 외화환산손실 823억원과 특별퇴직비용 753억원 등 부담 요인이 있었지만, 외환·자산관리 수수료 증가와 퇴직연금 적립금 은행권 최대 성장세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는 하나증권이 WM과 IB 사업 확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7.1% 뛴 1033억원의 분기 순이익을 올려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하나카드 575억원, 하나캐피탈 535억원, 하나생명 79억원, 하나자산신탁 67억원 등도 각각 이익을 냈다.

4대 금융지주의 1분기 합산 순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하나금융의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며 경쟁력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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