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비판' 배현진, 또 윤리위 제소돼

2026-04-2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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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대표 비판 발언 등 문제 삼아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장동혁 대표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자료 사진. 장동혁 대표 비판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배현진 의원은 당 윤리위원회에 또 제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 뉴스1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장동혁 대표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자료 사진. 장동혁 대표 비판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배현진 의원은 당 윤리위원회에 또 제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비판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당 윤리위원회에 또 제소됐다. 장 대표가 "해당 행위를 강력히 조치하겠다"라고 엄포를 놓은 다음 날이다.

앞서 배현진 의원은 지난 2월에도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법원의 효력정지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다시 국민의힘 서울시당 위원장에 복귀했다.

'장동혁 비판' 배현진 의원, 또 당 윤리위에 제소돼

24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서울 광역·기초의원과 출마 예정자를 포함한 20여 명은 당 윤리위에 배현진 의원을 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징계 요청서에서 최근 배현진 의원의 장동혁 대표 비판 발언 등을 문제 삼았다.

배현진 의원은 지난 23일 장동혁 대표를 향해 "최악의 해당 행위는 장 대표의 모든 선택들"이라며 "거울이라도 보고 교체를 하겠다는 거냐"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가 "해당 행위는 강력하게 조치하고 (해당 행위자가) 후보자라도 즉시 교체하겠다"라고 말한 데 대한 반박이었다.

이와 관련해 이들은 "배현진 의원은 소셜미디어(SNS)와 방송을 통해 장동혁 대표에 대한 비난과 조롱을 멈추지 않고 있다"라며 "당원 등의 지방선거 투표 참여 의지를 상실하게 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배현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송파을의 운영위원회의 운영비가 불투명하게 모금되고 집행됐다는 의혹, 배 의원이 위원장인 국민의힘 서울시당이 금품 수수 의혹을 받은 조정훈 의원 등과 공천 협의를 중단한 것도 문제 삼았다.

배현진 의원 측, 징계 요청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

배현진 의원 측은 이번 징계 요청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배현진 의원 측은 입장문에서 운영비 모금 및 집행 문제와 관련해 "배 의원은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가지고 있지 않아 운영비를 모금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운영위원회) 회비를 매달 5만 원씩 걷고 있지만 현행법에 따라 위원 식사비를 각출한 것이지 사적으로 유용하지 않았다"라고 반박했다.

배현진 의원 측은 공천 협의 중단 문제에 대해서도 "조정훈 의원 등은 경찰 수사에 들어간 상태였고 서울시당 클린공천지원단에서도 공천 권한을 시당에 위임하라는 권고를 했기 때문에 공천 과정에서 배제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앞에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있다. 자료 사진 / 뉴스1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앞에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있다. 자료 사진 / 뉴스1

국민의힘 내부에선 친한계와 비당권파를 중심으로 장동혁 대표의 사퇴 또는 2선 후퇴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친한계인 배현진 의원은 24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장동혁 대표 거취와 관련해 "길어야 5월 14일(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일)이 장동혁 지도부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이라며 "후보들이 등록을 마치고 나면 16개 시도당에서 편성한 선대위 중심으로 선거가 치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에서 지도부를 (향해) 사퇴하라는 여론이 크게 일지 않는 것은 이미 지도부의 권위가 소멸한 상태이기 때문에 5월 14일까지 그냥 놔두자는 분위기들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길어야 5월 14일이 장동혁 지도부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마지막 순간"

장동혁 대표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해당 행위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해당 행위를 하는 사람이 후보자라면 즉시 후보자를 교체하겠다"라고 엄포를 놓았다.

장동혁 대표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가 발언을 통해 "본격적으로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민주당 후보와 싸워야 할 시간이다. 기강이 무너진 군대로는 전투에서 절대 이길 수 없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지금부터 발생하는 해당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라며 "지금부터 발생하는 해당 행위는 선거에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싸울 상대를 제대로 식별하고 제대로 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장동혁 대표는 24일에도 거듭 마이웨이 의지를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상황이 좋지 않다고 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은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이 아니다"라며 지방선거 전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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