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인 가구 23만 2천 명, 4년 새 20% 급증”... 광주시, 민·관 데이터 결합 실태 분석 발표

2026-04-2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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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소득 2~4천만 원이 64%, 월평균 95만 원 지출… 온라인 소매 비중 가장 높아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지역 1인 가구의 경제 여건, 소비 현황, 생활 패턴 등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광주광역시 1인 가구 실태보고서’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국가데이터처의 공공데이터와 SK텔레콤, 신한카드, 코리아크레딧뷰로(KCB), SK브로드밴드 등 민간 데이터를 가명 결합하여 개인 식별 없이 안전하게 분석한 결과다. 시는 지난 2025년 3월 기준 광주 거주 1인 가구(5만 2,950명)와 타지역 전출 1인 가구(1만 2,086명)의 데이터를 비교해 정교한 맞춤형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를 마련했다.

◆ 경제 및 소비 현황: 연 소득 2~4천만 원 대다수, 월 95만 원 소비

경제 여건 분석 결과, 광주 1인 가구의 63.8%는 연 소득 ‘2,000만~4,000만 원’ 구간에 분포했다. 대출이 없는 가구는 63.4%였으며, 대출 및 카드 연체자 비율은 1.1%로 낮았다. 연체자 중 33.0%는 300만 원 이하의 소액 연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월평균 카드 지출액은 약 95만 원으로 집계됐다. 소비 업종별로는 온라인 소매(26.6%)가 가장 높았고, 종합 소매(12.2%), 음식점업(11.0%)이 뒤를 이었다.

◆ 생활 패턴: 87% 활발한 소통… 고령·저소득층은 외출 빈도 낮아

1인 가구의 86.8%는 월 31명 이상과 통화하며 활발하게 소통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평일 기준 하루 평균 4시간 이상 IPTV 등을 시청하는 비율은 30.8%였으며, 소득이 낮거나 연령대가 높을수록 IPTV 시청 시간이 길고 평일 외출 빈도는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타지역으로 전출한 1인 가구는 광주 거주 가구보다 고소득(4,000만 원 초과) 비율과 소비액(평균 105만 원)은 높았으나, 통화 대상이 없거나 외출 빈도가 낮아 사회적 고립 위험은 오히려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 인구 구조 변화: 전체 인구 줄었지만 1인 가구는 19.7% 급증

인구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대비 2024년 광주 전체 인구는 2.9%(4만 1,640명) 감소한 반면, 1인 가구는 19만 3,948명에서 23만 2,210명으로 19.7%(3만 8,262명) 급증했다. 북구 용봉동의 1인 가구 수가 가장 많았고, 1인 가구 비율은 동구 서남동이 가장 높았다.

광주시는 이 같은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1인 가구의 연령대와 성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 ‘혼자서도 가치 있는 광주생활(솔로투게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각 자치구 가족센터를 통해 ▲동구 ‘잇:온(ON)컬쳐·키친’ ▲서구 ‘세상 밖으로 1.5보, 서로를 잇는 1.5가구’ ▲남구 ‘1인가구 성장·연결·동행 날아올라’ ▲북구 ‘중장년 1인가구 싱글업!’ ▲광산구 ‘마음·관계·생활·회복 패키지’ 등 1인 가구를 위한 다채로운 맞춤형 서비스를 연중 운영하며 든든한 지원망을 구축하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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