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 선율로 전한 위로”…해운대 청년들, 문화로 이웃 품었다
2026-04-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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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취약계층 초청 음악회 잇따라 개최…공감과 치유의 시간 마련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부산 해운대 지역 청년단체가 문화 공연을 통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일회성 행사를 넘어 소외계층과의 접점을 넓히는 ‘생활밀착형 봉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해운대구청년연합회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지난 14일 해운대구 장애인복지관에서 ‘지브리 힐링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장애인과 아동을 대상으로 기획됐으며, 익숙한 영화 음악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교감을 이끌어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날 무대에는 첼리스트 서재와 조수임 재즈트리오가 올라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지브리 애니메이션 OST를 연주했다. 관객 다수가 쉽게 접해온 음악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현장에서는 자연스럽게 호응과 몰입이 이어졌다는 평가다.
취약계층까지 확대한 ‘두 번째 무대’
행사는 단발성에 그치지 않았다. 연합회는 지난 19일 해운대문화회관에서 동일한 콘셉트의 공연을 한 차례 더 열고, 취약계층과 한부모·다문화가정을 초청했다. 문화 향유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계층까지 대상을 넓히며 ‘확장형 나눔’으로 이어간 셈이다.
연합회관계자는 “음악을 매개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서 이웃과 정을 나누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해운대구청년연합회는 그간 지역 내 문화행사와 봉사활동을 병행하며 공동체 기반을 넓혀왔다. 단순 지원을 넘어 참여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 청년단체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