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모래축제 5월 개막…“부산 압축 체험” vs “콘텐츠 반복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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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FF·야구 응원까지 모래로 구현…전시는 한 달 확대

해운대 모래축제는 5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모래로 떠나는 부산 시간여행’으로, 부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하나의 전시로 엮는 데 초점을 맞췄다. 모래작품은 6월 14일까지 전시돼 관람 기간도 크게 늘었다.
“부산 한 바퀴를 모래로”…관광 콘텐츠 강화 시도
올해 축제는 부산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조선통신사와 피란수도 등 역사적 장면부터 부산국제영화제, 야구 응원 문화, 서핑과 온천 등 현재의 도시 이미지를 모래 조각으로 구현한다. 여기에 신공항과 오페라하우스 등 미래 비전까지 담아 ‘도시 스토리형 전시’로 확장했다.
캐나다·프랑스·대만 등 해외 작가를 포함한 조각가 11명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고, 기존 피라미드형 구조에서 벗어난 파노라마형 메인 작품도 새롭게 도입됐다.
특히 야간에는 미디어파사드와 레이저 맵핑을 결합해 해운대 100년의 변화를 영상으로 구현하는 등 체류형 콘텐츠 강화에 힘을 줬다. 축제의 약점으로 꼽혀온 ‘야간 볼거리 부족’을 보완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체험 확대에도 ‘반복형 축제’ 한계 여전
샌드보드, 모래놀이터, 물총대항전 등 체험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됐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구성으로, 참여형 콘텐츠 비중을 늘린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축제 구조 자체는 여전히 ‘모래조각 전시 + 체험 프로그램’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매년 유사한 구성으로 반복된다는 지적이 이어져 온 만큼, 콘텐츠 차별화 여부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또 방문객 증가에 대비한 동선 관리와 편의시설 확충 역시 관건이다. 주최 측은 그늘막 확대와 관람 데크 개선 등을 통해 관람 환경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