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이차전지 소재 전주기 자립화”... 전남도, 2조 6천억 규모 ‘소부장 특화단지’ 공모 신청

2026-04-2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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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국장 “전남은 국가 경제안보와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 위한 최적지, 지정 총력”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라남도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첨단산업 경쟁 심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차전지용 화학산업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여수국가산단
여수국가산단

전남도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특화단지’ 지정 공모에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고 밝혔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수요·공급기업과 혁신기관을 집적화해 공급망의 안정성과 기술 자립화를 동시에 꾀하는 국가 핵심 전략사업이다.

이번 특화단지는 여수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율촌제1산단, 세풍산단을 연계해 조성된다. 화학소재 앵커기업 3개 사를 비롯해 협력기업 37개 사, 수요기업 2개 사 등 총 42개 기업이 대거 참여하며, 민간투자와 고부가 전환 기술개발 등을 포함해 총 2조 6천억 원 규모의 매머드급 사업이 될 전망이다.

전남도가 이번 공모에 사활을 건 배경에는 첨단산업 핵심 소재의 높은 해외 의존도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현재 전극 바인더, 카본블랙, 패키징 소재 등 이차전지용 고기능 화학소재의 상당수가 해외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어, 국제 정세 변화가 국내 배터리 산업의 생존과 직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전남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석유화학산업 집적지인 여수국가산단을 기반으로 탄탄한 기초 화학원료 공급체계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광양항의 뛰어난 물류 경쟁력과 율촌제1산단·세풍산단의 이차전지 소재 가공 인프라가 더해지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용 고기능 화학소재 전주기 공급망’ 구축이 가능하다는 압도적인 강점을 지닌다.

전남도는 향후 제안서 평가에 대비해 ‘전남 화학산업 소재·부품·장비 발전 협의체’와 긴밀히 공조하며, 정부 및 국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특화단지 최종 지정을 위해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기홍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전남은 대한민국 석유화학산업의 중심지이자 이차전지용 화학소재 공급망을 완벽히 구축할 수 있는 최적지”라며, “이번 특화단지는 단순한 지역산업 육성을 넘어 국가 첨단산업의 공급망 안정과 경제안보 강화를 위한 필수 전략사업인 만큼 반드시 지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2030년까지 소재·부품·장비 산업 특화단지 10개소를 추가 지정할 계획이며, 오는 6월까지 서류 평가 및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7월 중 최종 심의·지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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