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가 6646…7000선 고지는 꿈이 아닌 현실일까

2026-04-2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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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600선 돌파, AI 반도체 열풍이 견인

28일 국내 증시가 코스피 6600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장 초반부터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국가 대표 지수인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정각 전 거래일보다 43.39포인트(0.66%) 오른 6658.42를 기록하며 출발했다. 개장과 동시에 6646.80으로 시작한 지수는 단숨에 전고점을 돌파하며 상승폭을 확대하는 양상이다. 지난 1년 동안 최저치였던 2540.57과 비교하면 2.5배 이상 성장한 수치로 국내 증시가 본격적인 고성장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거래량은 개장 직후 1755만 6000주를 넘어섰으며 거래 대금은 9006억 4700만 원 규모로 집계되어 투자자들의 높은 참여도를 증명하고 있다.

이러한 급등세의 배경에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자리 잡고 있다. 2026년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약 1380조 원)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형 반도체 기업들로 자금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2나노미터(nm) 이하 미세 공정 파운드리 부문에서 국내 기업들이 독보적인 점유율을 확보한 점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분야의 강세가 뚜렷하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으로 재편된 완성차 업체들과 인공지능 기반의 로보틱스 관련주들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과거 전통적인 제조 중심의 산업 구조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와 첨단 하드웨어가 결합된 고부가가치 구조로 탈바꿈하며 코스피의 기초 체력 자체가 상향 조정된 결과라고 분석한다. 단기적인 과열 우려가 제기되기도 하지만 인공지능 도입 범위가 전 산업군으로 확대되는 초입 단계라는 점에서 상승 사이클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힘을 얻는다.

다만 미국 등 주요국의 관세 정책 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은 여전한 변수로 남아 있다.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경제 특성상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확실성이 지수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특정 섹터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소외된 업종과의 수익률 격차가 벌어지는 양극화 현상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투자자들은 기업의 실적 발표와 연동된 개별 종목의 펀더멘털을 면밀히 검토하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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