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어닝 서프라이즈’에 주가 상승…대형 수주 기대감까지 겹쳤다
2026-04-2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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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이익 70% 급증…LNG선 중심 고수익 구조·환율 효과 ‘동시 작용’
- 캐나다 잠수함·FPSO·KDDX 3대 프로젝트 변수…수주 성패가 향후 주가 좌우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28일 기준 한화오션 주가는 13만3000원대에서 등락을 보이며 최근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중반 7만 원대 초반까지 밀렸던 주가는 약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분명히 웃돌았다. 한화오션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4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넘게 증가했고, 증권가 평균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 매출은 3조2000억 원 수준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5000억 원으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이번 실적의 핵심은 상선 사업이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됐고, 환율 효과와 원가 절감이 맞물리며 마진이 크게 뛰었다. 일부 선박의 조기 인도까지 반영되며 일회성이 아닌 구조적인 개선 흐름이 확인됐다는 평가다.
특수선 부문도 잠수함과 수상함 건조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며 실적을 지지했다.
■ 60조 잠수함·FPSO·KDDX…“수주 결과가 주가 방향 가른다”
향후 관건은 대형 프로젝트 수주 여부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을 두고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와 경쟁 중이다. 총 사업 규모는 약 60조 원에 달하며, 이르면 2분기 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예상된다.
아프리카 나미비아 해역에서 토탈에너지스가 추진하는 FPSO 프로젝트도 주요 변수다. 해당 사업은 글로벌 해양플랜트 업체들과 경쟁이 진행 중이며 상반기 내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을 두고 HD현대중공업과 맞붙는다. 입찰 마감 이후 3분기 중 사업자 선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이들 대형 수주 기대가 이미 일정 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실제 수주로 이어질 경우 글로벌 특수선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와 추가 발주 기대가 맞물리며 주가 재평가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