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곧 개봉인데…이미 해외서 첫 주 만에 약 3200억 '초대박' 터진 레전드 영화
2026-04-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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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전기영화가 쏟아내는 기록
음악 전기영화 역사 새로 쓴 '마이클'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생애를 그린 전기 영화 '마이클'(감독 안톤 후쿠아)이 해외 개봉과 동시에 기록적인 흥행 성적을 쏟아내고 있다. 평단의 가혹한 시선에도 아랑곳없이 전 세계 관객들이 극장으로 향한 결과다.

지난 27일(이하 현지 시각)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마이클'은 북미에서 개봉한 지난 24일 하루에만 3950만 달러(약 583억원)를 벌어들이며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게다가 개봉 첫 주말(3일간) 북미 수익은 9700만 달러(약 1433억원)에 달했다. 북미, 영국, 프랑스, 독일 등 65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누적 흥행 수익은 2억 1700만 달러(약 3206억원)를 넘어섰다.
이 수치는 음악 전기 영화 역사를 다시 쓴 기록이다. 기존 장르 최고 오프닝 기록은 프레디 머큐리를 다룬 '보헤미안 랩소디'와 힙합 그룹 N.W.A의 이야기를 담은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튼'이 각각 보유한 5100만 달러였다. '마이클'은 이를 두 배 가까이 뛰어넘었다.
음악 전기 영화에 국한하지 않고 일반 전기 영화로 범위를 넓혀도 마찬가지다. 기존 북미 오프닝 1위였던 '오펜하이머'(8200만 달러)마저 제치며 전기 영화 장르 전체의 역대 오프닝 기록을 새로 세웠다.
흥행과 달리 평단의 평가는 다소 낮다. 로튼토마토에서 평론가 신선도 지수는 38%에 머문 반면, 일반 관객 팝콘 지수는 97%를 기록했다. 시네마스코어 등급은 A-다.
다만 관객들이 "완벽하게 재현된 퍼포먼스, 어느 순간도 리듬을 타지 않을 수 없게 한다"(ScreenRant), "목소리와 춤, 그리고 감정과 영혼이 담겨있는 마법 같은 영화"(Matt Ramos), "마이클 잭슨의 삶을 진정성 있게 포착하다"(Discussion Film) 등 긍정적인 관객 반응을 내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영화는 '트레이닝 데이', '더 이퀄라이저' 시리즈로 잘 알려진 안톤 후쿠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마이클 잭슨 역에는 그의 친조카이자 가수인 자파르 잭슨이 발탁됐다. 그가 실제 혈육이라는 점에서 외모와 무대 퍼포먼스 면에서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콜먼 도밍고, 니아 롱, 마일스 텔러 등도 출연한다.
제작비는 1억 5500만 달러(약 2289억원)로 음악 전기 영화 치고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마이클 잭슨이 아동 성 학대 혐의로 기소됐던 시절을 다룬 3막 일부가 촬영 완료 후, 법적 합의 내용이 확인돼 대거 편집되면서 추가 비용 부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의 이번 흥행 수치는 2026년 북미 오프닝 기준 '슈퍼 마리오 갤럭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적이기도 하다. '마이클'의 국내 개봉은 오는 다음 달 13일이다.

볼 게 너무 많다, 흥행작들 연달아 개봉
한편 '슈퍼 마리오 갤럭시'는 국내에서 오는 29일 개봉하지만 북미에서는 지난 3일 개봉해 이미 3주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연간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다.
'슈퍼 마리오 갤럭시'는 전 세계 개봉 3주차 누적 수익은 7억5070만 달러(약 1조 1032억원)에 달하며 올해 글로벌 흥행 1위를 예고하고 있다. 전작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2023)'가 전 세계 13억 달러를 벌어들인 데 이어 속편도 흥행 돌풍을 이어가는 중이다. 팝콘 지수 89%, 가족 단위 관객 5점 만점 평가 등 일반 관객의 반응은 뜨겁다.
일루미네이션과 닌텐도가 공동 제작한 이 작품은 1억 10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영화는 마리오와 루이지 형제가 우주를 무대로 로젤리나 공주를 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크리스 프랫, 안야 테일러조이, 잭 블랙 등 전작 출연진이 그대로 복귀했고 브리 라슨과 도널드 글로버가 신규 합류했다.
또 다른 기대작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가 오는 29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문을 연다. 북미 개봉(5월 1일)보다 사흘 앞선 일정이다. 영화는 2006년 전 세계 박스오피스 3억 2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20년 만의 속편이다. 앞서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는 내한 일정을 소화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속편은 앤드리아(앤 해서웨이)가 20년 만에 패션 매거진 '런웨이'에 기획 에디터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편집장 미란다(메릴 스트립)는 종이 잡지가 쇠락하는 시대에서 생존 경쟁을 벌이고, 럭셔리 브랜드 임원이 된 에밀리(에밀리 블런트)까지 다시 등장하며 세 인물의 관계가 완전히 뒤바뀐 채 재회한다.
전편의 주연 4인방(메릴 스트립·앤 해서웨이·에밀리 블런트·스탠리 투치)이 모두 복귀하고, 케네스 브래너와 레이디 가가(카메오)가 새롭게 합류했다. 감독은 전편과 마찬가지로 데이비드 프랭클이 맡았다. 영화는 티저 예고편만으로 2025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영화 예고편 1위에 오른 만큼, 국내 흥행에도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