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장서 깜짝 조우한 하정우·한동훈…'이 말' 주고받았다

2026-04-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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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챙기자”며 덕담 나눠
하 전 수석, 이 대표와도 만나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주요 후보들이 같은 자리에서 마주쳤다.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부산 구포시장에서 깜짝 대면하며 인사를 나눴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하정우 전 청와대 AI 수석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유세를 펼치던 중 만나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하정우 전 청와대 AI 수석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유세를 펼치던 중 만나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부산 북구 전통시장인 구포시장은 이날 인파로 붐볐다. 후보들을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이 가득 찼다. 시민들은 휴대전화 등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하 전 수석은 상인들을 만나며 민심을 청취했다. 한 전 대표 역시 시장 입구부터 상인들과 차례로 인사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의 깜짝 만남이 이뤄졌다. 한 전 대표는 하 전 수석의 한쪽 어깨를 두드리며 "건강 챙기세요"라고 했고, 이에 하 전 수석은 "건강하셔야 됩니다"라고 화답했다. 악수와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이날 하 전 수석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도 시장에서 마주쳤다. 이 대표가 "이제 정치하는 거냐"고 묻자 하 전 수석은 "열심히 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 대표가 "왔으면 이겨야 한다"라고 하자, 하 전 수석은 "그럼요. 이겨야죠. 무조건 이깁니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갑 보선은 하 전 수석과 한 전 대표, 국민의힘 후보 등이 겨루는 3자 대결구도로 치러진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가 29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정이한 후보는 전날 시민이 던진 음료수를 피하다 다쳐 석고붕대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가 29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정이한 후보는 전날 시민이 던진 음료수를 피하다 다쳐 석고붕대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앞서 하 전 수석과 한 전 대표는 SNS에서 설전을 벌인 바 있다. 한 전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 전 수석의 출마 배경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하 전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 북갑에 출마하라고 해야 출마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청와대에 남겠다'고 말했었다"라며 "출마하는 것을 보니 이재명 대통령이 결국 출마지시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다면 이는 불법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하 전 수석도 응수했다. 그는 "제가 통님(대통령)을 설득했고 제 의견에 동의해 흔쾌히 수락하셨다"라면서 "어디서든 국익을 위해 힘쓰라"고 조언해 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통님 지시가 아니고 제가 설득한 거니 선거 개입이 될 수 없다. 억지 논리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한 전 대표는 다시 반격했다. 그는 "하정우 전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하라고 하지 않으면 청와대에 남겠다, 나는 선택지가 없다'고 말해오다가 출마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이 대통령이 출마하라고 (하 전 수석에게) 지시했다면 불법 선거 개입이라고 지적하자, 하 전 수석 본인이 출마하겠다고 '통님(이재명 대통령 맞지요?)'을 설득했으니 선거 개입이 아니라고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 전 수석 본인이 출마하고 싶은데도 대통령 핑계 대며 거짓말을 했어도 문제고, 이 대통령이 불법 출마 지시를 했음에도 아닌 것처럼 거짓말하는 것이어도 문제"라고 일침했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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