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바라·폼폼푸린·포켓몬… 식품업계의 '귀여운 변신'
2026-05-0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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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앞두고 식품업계, 캐릭터 IP로 아이·어른이 동시 공략
라이언부터 카피바라까지... 캐릭터 케이크·아이스크림으로 소장욕 자극
어린이날을 앞두고 식품업계가 캐릭터 IP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카카오프렌즈부터 포켓몬스터, 산리오, 카피바라까지. 제품에 캐릭터 세계관을 입히고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굿즈를 앞세워 아이들과 '어른이(어른+어린이)' 소비자를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이다.
라이언·춘식이, 케이크로 부활
파리바게뜨는 캐릭터 케이크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주목할 제품은 '라이언&춘식 사랑해 케이크'다. 어린이날 다음날인 6일까지 한정 판매되는 이 케이크는 카카오프렌즈의 간판 캐릭터 라이언과 춘식이를 대형 초콜릿 장식으로 구현했다. 라이언은 카카오 계열사 카카오프렌즈의 대표 캐릭터로, 실은 사자임에도 갈기가 없어 정체성 혼란을 겪는다는 설정으로 출시 초기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춘식이는 라이언이 길에서 주워 키우게 된 노란 고양이다. 카카오프렌즈의 '막내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초코 시트 사이에 캐러멜라이즈드 바나나와 가나슈 생크림을 채워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코·바나나 조합을 완성했다.
뽀로로와 아기상어 등 스테디셀러 캐릭터를 활용한 케이크도 함께 선보였다. '뽀로로와 놀이동산 가요!', '바닷속 아기상어 케이크', '버니&베어 축하파티' 등이다. 뽀로로는 2003년 첫 방영 이후 20년 넘게 유아 콘텐츠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 펭귄 캐릭터다. 아기상어 케이크에는 초코 크런치를 더해 바삭한 식감까지 살렸다.
포켓몬 30주년, 배스킨라빈스가 뛰어들다
올해는 포켓몬스터 30주년이다. 배스킨라빈스가 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았다. 이달 '이달의 맛'으로 메타몽을 활용한 '말랑 포도 메타몽', 블래키를 활용한 '레몬 스파크 블래키' 2종을 새로 선보이고, 인기가 높아 재출시 요청이 쏟아졌던 피카츄·이브이 맛 2종도 함께 내놨다.

메타몽은 어떤 포켓몬으로든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캐릭터다. 특유의 흐물흐물한 외형 덕분에 '말랑함'을 표현하기에 제격이다. 블래키는 이브이가 진화한 다크 타입 포켓몬으로, 몸에 노란 링 무늬가 빛나는 세련된 외형으로 마니아층의 사랑을 받는다. 몬스터볼 모양 전용 컵에 캐릭터 픽과 키링을 랜덤 증정하는 '포켓몬 플레이컵' 메뉴도 운영한다. 포켓몬 아이스크림 케이크 4종과 보바 토핑 블라스트 3종도 라인업에 포함됐다.
푸딩 덕후 폼폼푸린, 도넛으로
던킨은 산리오 캐릭터 '폼폼푸린' 30주년을 기념해 산리오캐릭터즈 협업 도넛 6종을 선보였다. 폼폼푸린은 1996년 탄생한 산리오의 골든 리트리버 캐릭터다. 베레모처럼 생긴 갈색 머리와 크림색 몸통이 특징이며, 좋아하는 음식이 푸딩이라는 설정을 갖고 있다. 헬로키티·마이멜로디와 함께 산리오의 3대 스타 캐릭터로 꼽힌다.
대표 제품 '폼폼푸린 카라멜 필드'는 폼폼푸린이 가장 좋아하는 간식 '푸딩'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카라멜 맛 우유크림인 '둘세 데 레체(Dulce de Leche)' 필링을 가득 채워 부드럽고 달콤한 카라멜 푸딩의 풍미를 담았다. 던킨은 5월까지 음료와 젤리팝 등 관련 캐릭터 제품과 굿즈를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SNS 스타 카피바라도 케이크로
파스쿠찌는 최근 SNS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카피바라를 모티브로 한 '카피바라 케이크'를 내놨다. 카피바라는 남미 원산의 대형 설치류로, 세상 모든 것에 무심한 듯 여유로운 표정과 느긋한 행동이 '힐링 캐릭터'로 주목받으며 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에서 밈으로 확산됐다. 특히 온탕에 몸을 담그고 감귤을 머리에 얹은 채 늘어져 있는 영상들이 전 세계적으로 바이럴되면서 굿즈 수요까지 폭발적으로 늘었다.

케이크는 초코 시트 사이에 바나나 콤포트와 초코 크림, 화이트 크림을 넣고 바삭한 초코칩을 더해 풍부한 식감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