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면 나만 손해인 5월 축제…의정부에서 놓치면 1년 기다려야
2026-05-0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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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정아·카더가든과 함께하는 25주년 축제의 매력
음악극부터 그림자극까지 9일간의 예술 향연
제25회 의정부 음악극 축제가 오는 9일부터 17일까지 의정부 예술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되어 경기 북부 지역의 문화적 저변을 확대하고 음악과 극의 융복합 예술을 선보인다. 이번 축제는 25주년을 기념하여 선우정아, 카더가든 등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아티스트와 더불어 정통 오페라, 음악극, 그림자극 등 폭넓은 스펙트럼의 공연을 배치해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25년의 역사와 함께하는 지역 밀착형 예술 축제의 진화
의정부 음악극 축제는 매년 5월 의정부시를 대표하는 공연예술 행사로 자리매김하며 국내외 우수한 음악극(음악이 극의 전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예술 형태) 작품들을 초청해 왔다. 올해는 의정부문화재단이 주관하여 전문 공연 예술가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단체들까지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무대를 구성해 시민 참여형 축제의 정체성을 강화했다. 5월 9일 개막일에는 불교 음악극 한강의 꿈이 대극장에서 첫선을 보이며 신한 임팩트 스테이지와 소소 로그 등 소규모 야외 공연들이 야외무대와 소극장에서 연이어 펼쳐진다. 축제 초기부터 고수해 온 음악과 극의 결합이라는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관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대중음악과의 접점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10일 열리는 개막 콘서트는 독보적인 음색과 작법으로 평단의 지지를 받는 가수 선우정아와 밴드 산만한 시선이 장식한다. 대극장에서 진행되는 이 공연은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상징적인 무대로서 예술성과 대중성의 조화를 꾀한다. 평일인 12일과 13일에는 서사 중심의 작품들이 배치된다. 12일 대극장에서 상연되는 위대한 쇼맨은 화려한 시각 효과와 음악적 전개를 통해 관객들의 몰입을 유도하며 13일에는 피아졸라의 음악으로 유명한 탱고페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마리아가 소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탱고페라는 탱고(Tango)와 오페라(Opera)를 합성한 용어로 강렬한 춤과 노래가 극적 서사와 결합한 독특한 장르를 의미한다.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다각적 프로그램 구성과 폐막의 대미

축제 후반부인 16일과 17일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고려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집중된다. 16일에는 야외무대와 실내 공연장을 오가며 싱크 스테이지(SYNC STAGE), 도시의 향수, 로맨틱 나이트 등 연령대별로 즐길 수 있는 음악 무대가 쉴 새 없이 이어진다. 특히 17일 오후 대극장에서 상연되는 마술피리는 그림자극 형식을 빌려 오페라라는 장르를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해석했다. 같은 날 소극장에서는 앙상블 보라의 클래식 무대가 준비되어 있어 정통 음악의 깊이를 전달한다.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17일 오후 7시 폐막 콘서트는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며 독특한 음색의 싱어송라이터 카더가든과 밴드 히미츠가 출연한다. 18인조로 구성된 쇼콰이어 그룹 하모나이즈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합창을 결합해 축제의 피날레를 웅장하게 꾸밀 예정이다. 폐막 공연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이 예술로 하나 되는 장을 마련한다. 공연 외에도 5월 5일부터 17일까지 전시장에서는 의정부 음악극축제와 연계된 시각예술 전시가 무료로 운영되어 시각과 청각을 모두 충족시키는 통합 예술 축제의 면모를 갖췄다.
25주년을 맞이한 이번 축제는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넘어 의정부시의 문화적 자산으로서 기능을 수행한다. 의정부문화재단은 공식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실시간 공연 정보와 예매 상황을 공유하고 있으며 현장 문의 전화를 통해 관람객 편의를 돕고 있다. 경기도와 의정부시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예술가들의 창작 의욕 고취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지향한다. 음악극이라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장르를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끌어들인 9일간의 여정은 2026년 봄 의정부의 거리를 예술의 향기로 채울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