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산 아래 분홍빛 꽃이 쏟아졌다…‘세계테마기행’이 찾아간 훈자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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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5월 13일 방송 정보

EBS1 ‘세계테마기행’이 파키스탄 북부 훈자 계곡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절을 만난다. 설산과 살구꽃이 함께 펼쳐지는 풍경 속에서, 척박한 산악지대에 뿌리내린 사람들의 삶도 함께 따라간다.

'세계테마기행' 예고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료 사진. / EBS 제공
'세계테마기행' 예고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료 사진. / EBS 제공

13일 방송되는 ‘파키스탄! 사람이 풍경이다’ 3부 ‘살구꽃 필 무렵 훈자’에서는 카라코람산맥 깊숙한 곳에 자리한 훈자 계곡의 봄 풍경이 펼쳐진다. 여행 작가 김웅진은 눈 덮인 산봉우리 아래 흐드러지게 핀 살구꽃 사이를 걸으며 훈자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간다.

훈자는 파키스탄에서도 손꼽히는 절경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봄이 시작되면 계곡 곳곳이 분홍빛 살구꽃으로 뒤덮이고, 만년설이 남아 있는 산과 꽃 풍경이 동시에 펼쳐진다. 방송은 거대한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 풍경에 시선을 맞춘다.

훈자의 중심 마을 알리아바드에는 건과일 가게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살구와 체리, 호두, 아몬드, 오디 등 고산지대 햇살 아래 말린 먹거리들이 가득 쌓여 있고, 주민들은 이를 중요한 생계 수단으로 활용한다.

훈자는 ‘장수의 고장’으로도 알려져 있다. 현지 주민들은 빙하에서 흘러내린 차갑고 맑은 물인 ‘훈자 워터’를 건강의 비결로 꼽는다. 겨울 동안 얼어 있던 물길이 다시 열리면 주민들은 높은 산길로 올라가 수로를 정비하고 수문과 수조를 손본다. 물길 관리 자체가 마을 공동체의 중요한 일상인 셈이다.

큐레이터는 절벽 위 수로에서 만난 주민 디다르 씨의 초대로 훈자 가정집도 찾는다. 이 가족은 척박한 산악 지형 속에서도 감자와 살구 등을 재배하며 3대가 함께 살아가고 있다. 봄을 맞아 밭일을 돕던 큐레이터는 직접 만든 음식과 가족들의 환대를 경험하며 훈자 특유의 공동체 문화를 가까이에서 체험한다.

라마단 기간의 풍경도 담긴다. 훈자 주민들은 이프타르 음식을 함께 준비하며 공동 식사를 이어간다. 양고기 요리를 중심으로 야외 조리장에서 음식을 만들고, 각 가정에서 준비한 음식들을 한데 모아 긴 식탁을 완성한다.

여정의 마지막은 청록빛으로 유명한 아타바드 호수다. 이 호수는 2010년 대규모 산사태로 훈자강이 막히며 형성된 곳이다. 재난의 흔적 위에 만들어진 호수는 현재 훈자의 대표 명소가 됐다. 방송은 아타바드 호수 인근의 바스코치 메도우 트레킹 코스를 따라 걸으며 훈자의 봄 풍경을 차분히 담아낸다.

이번 3부는 웅장한 자연만 보여주는 여행이 아니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과 공동체의 온기까지 함께 비춘다. 설산과 살구꽃 사이에서 이어지는 훈자의 하루가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파키스탄의 모습을 전할 예정이다.

‘세계테마기행 – 파키스탄! 사람이 풍경이다’ 3부 ‘살구꽃 필 무렵 훈자’는 13일 오후 8시 40분 EBS1에서 방송된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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