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살 가르는 쾌속 질주!"… 영광군, 한·일 수상스키 '글로벌 전초기지'로 비상(飛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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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게이오대 명문팀·국내 최정상급 선수단 11일간 맹훈련 돌입
천혜의 수면 조건 앞세워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대성공

영광군이 단순한 국내 전지훈련지를 넘어, 아시아 수상스포츠 엘리트들의 기량을 벼리는 '글로벌 베이스캠프'로 화려하게 비상하고 있다.
영광군(군수 권한대행 송광민)은 8일, 일본의 명문 게이오대학교 수상스키 선수단과 국내 최정상급 수상스키 선수들이 영광수상스키장에 베이스캠프를 꾸리고 강도 높은 합동 전지훈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부터 시작해 오는 12일까지 총 11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합동 전지훈련은 단순한 장소 제공을 넘어, 한·일 양국의 스포츠 교류와 기술 발전을 도모하는 뜻깊은 무대다. 일본 대학 스포츠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게이오대 선수단과 한국의 기량 높은 선수들이 한데 모여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훈련의 강도와 질 역시 남다르다. 선수들은 각자의 주 종목과 기량 수준에 맞춘 '초정밀 맞춤형 프로그램'을 소화 중이다. 미세한 자세 교정부터 코어 근력 강화, 그리고 실전을 방불케 하는 모의 경기까지, 수상스키의 모든 기술적 요소를 점검하고 보완하는 데 여념이 없다. 양국 선수들은 훈련 중간중간 서로의 기술적 장단점을 분석하고 노하우를 공유하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렇다면 바다 건너 일본의 명문 대학팀이 굳이 한국의 영광군을 훈련지로 낙점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 해답은 영광수상스키장이 품고 있는 '천혜의 자연조건'과 '완벽한 인프라'에 있다.
전문가들은 수상스키 훈련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로 '수면의 안정성'을 꼽는다. 영광수상스키장은 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아 수면이 유리알처럼 잔잔하게 유지되는 날이 많아, 선수들이 파도의 방해 없이 온전히 자신의 기술에만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자랑한다. 여기에 최신식 보트와 쾌적한 부대시설, 그리고 훈련 피로를 풀 수 있는 훌륭한 주변 인프라까지 더해져 국내는 물론 해외 스카우터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 대규모 국제 전지훈련단 유치는 영광군의 치밀한 '스포츠 마케팅'이 거둔 쾌거로 평가받는다. 11일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수십 명의 선수단과 코치진, 관계자들이 영광에 머물며 숙박시설과 식당을 이용하게 됨에 따라 지역 상권에도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 스포츠가 지역 경제의 든든한 효자 노릇을 하는 이른바 '굴뚝 없는 산업'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영광군은 이번 한·일 합동 전지훈련을 발판 삼아 영광을 아시아를 대표하는 수상스포츠의 메카로 발돋움시키겠다는 야심 찬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국내외 유수 팀들의 전지훈련 문의가 이어지는 만큼, 인프라를 더욱 확충하고 맞춤형 지원 체계를 견고히 해 '사계절 스포츠 투어리즘'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영광군 체육진흥 관계자는 "우리 군의 훌륭한 수면 환경에서 훈련한 한·일 양국 선수들이 다가오는 각종 국제대회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값진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천혜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차별화된 체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더 많은 국내외 전지훈련팀과 대규모 체육대회를 유치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으뜸 영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물살을 가르는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과 지역 경제를 살리려는 영광군의 뚝심이 만나, 영광의 수면 위에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찬란한 금빛 희망이 출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