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까지 합류한 조상호 선대위 출범…세종시장 선거, 민주당 ‘원팀’ 시험대

작성일

add remove print link

500여 명 모인 발대식서 조직 결집…경선 주자 합류로 본선 체제 본격화
정청래 “행정수도특별법 통과” 약속…조상호는 자족기능·삶의 질 개선 전면에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가 지난9일 ‘시민동행 통합 선대위’ 발대식 /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 측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가 지난9일 ‘시민동행 통합 선대위’ 발대식 /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 측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장 선거가 본격적인 조직 대결 국면에 들어섰다.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가 지난9일 ‘시민동행 통합 선대위’ 발대식을 열고 본선 채비를 공식화하면서, 경선 이후 당내 전열을 얼마나 빠르게 정비했는지가 선거 초반 판세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정청래 당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지역 정치권, 경선 경쟁자들까지 한자리에 모이면서 민주당의 ‘원팀’ 기조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이번 발대식은 단순한 출범 행사라기보다 민주당 세종 조직이 얼마나 빠르게 본선 체제로 전환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에 가까웠다. 조 후보 측 설명에 따르면 이날 선거사무소에는 500여 명이 모였고, 경선에 참여했던 이춘희·김수현·고준일·홍순식 후보도 선대위에 합류했다. ‘시민동행 통합 선대위’라는 이름 역시 내부 통합을 선거 경쟁력으로 연결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드러낸다.

이날 발대식의 중심 의제는 역시 행정수도였다. 정청래 대표는 축사를 통해 행정수도특별법 통과 의지를 강조했고, 조 후보는 자족기능 확충과 시민 삶의 질 개선을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세종시장 선거에서 행정수도 완성론은 이미 핵심 의제로 자리 잡았지만, 최근 특별법 공청회와 후속 논의가 이어지면서 정치적 무게도 한층 커진 상태다. 조 후보가 중앙당 지원과 세종 현안을 동시에 묶어내려는 것도 이런 흐름과 맞물린다.

물론 선대위 규모와 행사 열기만으로 본선 우위를 단정할 수는 없다. 결국 선거는 조직의 결집을 실제 표심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갈린다. 세종은 행정수도 문제뿐 아니라 자족기능, 교통, 정주 여건, 생활 인프라 같은 과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상징적 메시지 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 조 후보가 이날 강한 정치적 상징성과 실무형 이미지를 함께 부각한 것도 이런 점을 의식한 행보로 읽힌다.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가 지난9일 ‘시민동행 통합 선대위’ 발대식 /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 측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가 지난9일 ‘시민동행 통합 선대위’ 발대식 /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 측

이번 선대위 구성은 민주당 내부 통합과 외부 확장이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강준현 의원이 상임총괄선대위원장, 이강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 이춘희 전 시장이 행정수도완성추진 특별위원장을 맡은 구조도 이런 전략을 보여준다. 단순한 인물 중심 선거가 아니라 당 조직과 정책 상징을 함께 묶어 본선 구도를 만들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조상호 후보의 통합 선대위 출범은 세종시장 선거가 이제 인지도 경쟁을 넘어 조직력과 실행력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민주당으로선 ‘원팀’ 체제를 빠르게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유권자가 최종적으로 볼 것은 행사 규모가 아니라 이후 내용이다. 행정수도특별법과 자족기능 확충, 삶의 질 개선을 얼마나 구체적 도시 비전으로 연결하느냐가 본선 경쟁력을 가를 핵심이 될 전망이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관련기사

NewsChat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