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향교에서 힐링 한 스푼"… 함평군, ‘함평이야기 콘서트’로 국가유산 문 활짝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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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함평향교·향교리 숲 일원서 개최… 대성전 창호 바르기·숲속 치유 체조 등 오감 만족 체험 풍성

전남 함평군(군수 이상익)은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함평향교와 향교리 느티나무·팽나무·개서어나무 숲 일원에서 지역 주민과 관광객을 아우르는 특별한 역사문화 체험 행사 ‘함평이야기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2026년 향교·서원 국가유산 활용 사업에 선정된 ‘고즈넉한 숲길 따라 함평향교 로(路)’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엄숙하고 다가가기 어려웠던 향교의 문턱을 낮춰, 누구나 쉽게 함평향교의 유구한 역사와 인접한 향교리 숲의 빼어난 생태적 가치를 몸소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들로 채워졌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함평향교 대성전 창호 바르기 체험이다. 참가자들은 눈으로만 보던 국가유산을 넘어, 직접 풀을 쑤고 정성스레 창호지를 바르며 옛 전통 건축 방식을 이해하고 문화유산 보존에 동참하는 뜻깊은 시간을 갖게 된다.
이와 함께 천연기념물 제108호로 지정된 향교리 느티나무·팽나무·개서어나무 숲의 울창한 그늘 아래에서는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생태 체험 ▲몸과 마음의 긴장을 푸는 숲속 치유 체조 ▲향긋한 차를 나누며 담소를 나누는 차담(茶啖)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옛 선비들이 자연 속에서 풍류를 즐기며 호연지기를 길렀듯, 현대인들에게도 자연유산 속에서 진정한 '쉼'과 치유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함평군 관계자는 “과거 제향과 교육을 담당했던 닫힌 공간인 함평향교를, 이제는 지역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편안하게 찾아와 머물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우리 지역의 소중한 역사와 문화유산이 박제되지 않고 다음 세대까지 생생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채로운 국가유산 향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함평군은 올해 ‘고즈넉한 숲길 따라 함평향교 로(路)’ 사업을 통해 이번 콘서트 외에도 ▲청소년을 위한 역사 교육 프로그램 '함평 선비 지혜길' ▲자연 속 힐링 예술 공연 '숲, 풍류를 즐기다' ▲다문화 가정을 위한 전통 체험 '함평이 그린 다문화' 등 지역 사회 각계각층을 아우르는 풍성한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