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를 세계 자율주행 심장부로"… 민·관·연 'K-자율주행 드림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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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국토부-현대차 등 7개 기관 손잡고 대규모 실증 인프라 구축
2026년부터 자율주행차 200대 투입… 국가 AI 데이터센터 연계 기술 고도화

광주광역시는 13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정부, 공공기관, 국내 모빌리티 선도기업 등과 함께 '대한민국 자율주행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광주시를 비롯해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공공 부문과 현대자동차, 삼성화재, 라이드플럭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등 자율주행 산업 생태계를 이끄는 핵심 민간 기업 4곳 등 총 7개 기관이 참여했다.
협약의 핵심은 기관별 전문성을 한데 모아 광주를 완벽한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로 구축하는 것이다.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이 정책 수립 및 실증 데이터 검증 등 행정적·기술적 총괄 지원을 맡고, 민간 기업들은 차량 공급부터 실시간 관제, 자율주행 전용 보험 상품 개발까지 실증에 필요한 모든 기반을 제공한다.
'AI 대표도시'를 표방하는 광주시는 전폭적인 인프라 지원에 나선다. 특히 국내 유일의 국가 AI데이터센터가 보유한 막강한 GPU 자원을 개방해, 실증 차량이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학습하고 무인화의 핵심인 'E2E(End-to-End) 기반 AI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참여 기업들에게 관제센터, 전용 차고지, 전기차 충전소 등 각종 편의 시설도 무상으로 지원한다.
국비 61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실증도시 조성 사업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진행된다. 사업 기간 동안 광주 도심 곳곳에는 무려 200대의 자율주행 차량이 투입되어 시범 운행을 펼치며, 도심과 농촌이 섞인 광주의 지형적 특성을 살려 실증 구역을 점진적으로 넓혀갈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지역 부품 제조 및 플랫폼 기업들과 공유하여, 기존 내연기관 위주의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미래 모빌리티 중심으로 대전환하는 강력한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기아와 광주글로벌모터스(GGM)라는 두 개의 완성차 공장을 품은 광주가 자율주행과 AI를 결합해 대한민국의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이끄는 선도 도시로 또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