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8% '태양의 후예' 종영 10년 만에…송중기가 촬영 중인 한국 드라마, 팬들 난리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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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이후 10년 만, 송중기 KBS 복귀 이유는?
제주 하늘 배경 로맨스, 송중기·박지현의 재회 케미스트리

배우 송중기가 '태양의 후예' 이후 약 10년 만에 KBS 드라마로 복귀한다. 이번에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팬들의 기대감이 벌써부터 고조되고 있다.

'태양의 후예' 출연 당시 송중기 / KBS
'태양의 후예' 출연 당시 송중기 / KBS

송중기, '러브 클라우드'로 KBS 복귀 확정…촬영도 시작

배우 송중기가 KBS 주말극 '러브 클라우드'로 내년 시청자를 만난다. 드라마 편성이 확정되며 주연 배우 송중기는 최근 촬영을 시작했다. 드라마는 내년 상반기 KBS 2TV '문무'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13일 스타뉴스에 "송중기 배우가 '러브 클라우드'로 컴백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연말 송중기가 '러브 클라우드' 출연을 긍정 검토 중이라고 알려진 가운데 편성까지 확정되며 최근 본격 촬영에 들어갔다는 전언이다. KBS 관계자도 일간스포츠에 "'러브 클라우드'는 내년 상반기 KBS 편성을 예정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방송 시기는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배우 송중기 / 뉴스1
배우 송중기 / 뉴스1

어떤 드라마? 제주 하늘 배경의 설레는 '로코'

'러브 클라우드'는 전직 비행교관이었던 강우주와 예비 조종사였던 안하늬가 7년 뒤 사랑도 날씨가 되는 신비로운 제주에서 관제사와 파일럿으로 다시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드라마 '러브 클라우드'에서 호흡을 맞추는 배우 송중기, 박지현 / 뉴스1
드라마 '러브 클라우드'에서 호흡을 맞추는 배우 송중기, 박지현 / 뉴스1

송중기를 비롯해 박지현, 이시우, 최희진 등이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중기는 극 중 전직 비행교관이자 현직 관제사인 남자 주인공 강우주 역을 맡는다. 상대역인 예비 조종사 안하늬는 박지현이 연기한다.

하늘 위 비행이라는 설정,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제주에서의 재회라는 구조는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잔잔하면서도 감성적인 제주 배경과 로맨틱 코미디 특유의 경쾌함이 만나 어떤 케미스트리가 탄생할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아낸다.

전 세계 강타한 '태양의 후예' 신드롬…시청률 38.8%의 전설

송중기는 지난 2016년 신드롬을 일으켰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이후 10여 년 만에 KBS 작품으로 시청자들 앞에 서게 됐다. KBS 2TV 수목미니시리즈로 편성됐던 '태양의 후예(약칭 '태후')'는 자체 최고 시청률 38.8%(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40%에 육박하는 대기록을 세울 정도로 뜨거운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수도권 시청률은 41.6%, 서울 지역에서는 44.2%까지 치솟았다.

'태양의 후예'는 군인 유시진(송중기)과 의사 강모연(송혜교)의 사랑을 그린 멜로물로, 방영 당시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한류 열풍을 다시 한번 뜨겁게 달궜다. 해당 작품으로 송중기는 KBS 연기대상까지 수상하며 명실상부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태후' 이후 지상파, 특히 KBS 드라마 출연은 단 한 번도 없었던 만큼 이번 복귀는 그야말로 '10년 만의 친정 귀환'이다.

시청률 38.8%를 기록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끈 드라마 '태양의 후예' / KBS
시청률 38.8%를 기록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끈 드라마 '태양의 후예' / KBS

'로코킹'의 귀환…KBS와 함께한 커리어

사실 송중기와 KBS의 인연은 '태양의 후예'가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10년 '성균관 스캔들'과 2012년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등 앞서 여러 편의 KBS 드라마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리고 2016년 '태양의 후예'로 정점을 찍은 뒤, 이번 '러브 클라우드'로 약 10년 만에 다시 KBS로 돌아오게 됐다.

로맨틱 코미디는 송중기가 특히 강점을 보이는 장르다. 해맑고 유쾌한 캐릭터부터 애틋하고 감성적인 멜로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소화하는 그인 만큼, 팬들 사이에서는 일찌감치 '로코킹의 귀환'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고 있다.

송중기, 최근 작품 활동은?

송중기는 지난해 JTBC 드라마 '마이 유스'를 통해 배우 천우희와 로맨스 호흡을 선보였다. 영화 에서는 2024년 12월 개봉한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에 주연으로 출연해 스크린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들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처럼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그가, 이번엔 다시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온다는 소식에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상대역 박지현, 요즘 가장 핫한 여배우

'러브 클라우드'의 또 다른 주역인 박지현도 현재 충무로와 드라마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배우 중 한 명이다. 2024년 영화 '히든페이스'에서 복잡하고 다층적인 배역을 훌륭히 소화해냈고, 이 작품으로 2025년 제46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2025년에는 에로틱 코미디 영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에서 전작과 다른 코믹한 매력을 보여주었고, 같은 해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은중과 상연'에서는 20대부터 40대 시절을 종횡무진 오가며 연기적으로 큰 호평을 얻었으며 제62회 백상예술대상 방송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도 올랐다.

박지현은 드라마 '재벌X형사'(2024, SBS)로 '2024 SBS 연기대상' 여자 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며 드라마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종횡무진하며 장르와 캐릭터를 가리지 않는 팔색조 매력을 발산하는 박지현이 이번엔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오면서 시청자들의 반가움도 더해지고 있다.

배우 박지현 / 뉴스1
배우 박지현 / 뉴스1

흥미로운 점은 박지현과 송중기가 이번 '러브 클라우드'에서 처음 호흡을 맞추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다. 두 사람은 2022년 방영된 JTBC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이미 한 드라마 안에 함께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당시 송중기는 재벌가로 회귀한 주인공 진도준 역을 맡았고, 박지현은 한성일보 사주의 장녀이자 순양가와 정략결혼을 받아들이는 당돌하고 주도면밀한 인물 모현민 역을 맡았다. 당시 '재벌집 막내아들'은 최고 시청률 26.9%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고, 박지현은 조연임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미 한 번 호흡을 맞춘 사이인 만큼, 두 사람이 이번엔 어떤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낼지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박지현과 송중기 / JTBC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박지현과 송중기 / JTBC

믿고 보는 연출, 신선한 글

연출을 맡은 송민엽 감독은 웰메이드로 호평받은 KBS 2TV '오월의 청춘'과 '닥터 프리즈너' 등을 통해 탄탄한 연출력을 검증받은 인물이다. '오월의 청춘'은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청춘 로맨스로 방영 당시 시청자들의 깊은 감동을 이끌어냈다. 섬세한 감성과 균형 잡힌 서사를 구성하는 데 탁월한 송민엽 감독이 이번 로맨틱 코미디에서 어떤 그림을 그려낼지 기대가 모인다. 집필은 신인 작가팀 매드래빗(Mad Rabbit)이 맡아 신선한 시각을 더할 전망이다.

KBS, '문무' 이어 흥행 2연타 노린다

KBS 입장에서도 이번 편성은 매우 전략적이다.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 '문무' 이후 차기작으로 '러브 클라우드'를 배치하며 흥행 2연타를 노리는 구도다. 대하사극 '문무'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받아 송중기·박지현이라는 검증된 배우 조합으로 주말 안방극장을 다시 한번 장악하겠다는 포석이다.

'러브 클라우드'가 10년 전 '태양의 후예' 흥행 돌풍을 다시 재현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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