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씨네마] 정원오의 레드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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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전 폭행 사건, 판결문 vs 속기록 무엇이 진실인가
정원오 후보 1995년 사건 재조명, 피해자 녹취가 말해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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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1995년 폭행 사건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당시 폭행 피해자의 음성 증언을 공개하며 정 후보 측 해명을 반박했고, 정 후보 측은 국민의힘의 주장이 허위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 폭행 사건 피해자라고 주장되는 인물의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해당 녹취에는 “5·18 관련 논쟁은 없었고, 이후 사과받은 기억도 없다”는 취지의 발언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주 의원은 이를 근거로, 정 후보 측이 사건 경위를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인식 차이로 인한 다툼”이라고 설명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1995년 양천구의회 속기록을 근거로 정 후보가 당시 양천구청장 비서 신분으로 유흥업소에서 술을 마신 뒤 업주와 시비를 벌였고, 이를 말리던 손님과 출동 경찰관을 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 후보는 당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정 후보 측은 국민의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캠프는 판결문에 “정치 관계 이야기 등을 나누다가 서로 정파가 다른 관계로 다툼이 됐다”는 취지가 적시돼 있다며, 유흥업소 종업원 외박 요구나 업주 협박 주장은 확정된 판결 내용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정 후보도 김재섭 의원의 주장을 “허위이자 조작”이라고 비판하며, 구의회 속기록상 발언이 법원 판결문보다 우선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김재섭 의원을 낙선 목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 후보가 직접 해명해야 한다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정 후보의 과거 벌금형 자체가 아니라, 당시 사건의 구체적 경위가 무엇이었는지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은 정 후보가 1995년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관련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점, 국민의힘이 구의회 속기록과 피해자 녹취를 근거로 추가 의혹을 제기한 점, 정 후보 측이 이를 확정 판결과 다른 정치 공세라고 반박한 점이다. 향후 판결문, 속기록, 녹취의 신빙성과 법적 판단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home 김규연 기자 kky9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