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광주 여고생 살해 사건 추적… 장윤기는 무엇을 숨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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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벌어진 참극과 2000만 원 절도 사건… ‘궁금한 이야기 Y’ 집중 추적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어린이날 밤 광주에서 벌어진 여고생 살해 사건의 전말을 추적한다.

15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 778회에서는 광주 여고생 살해 사건과 무인 매장 연쇄 절도 사건을 다룬다. 제작진은 일면식도 없던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한 피의자 장윤기의 범행 전후 행적과, 무인 인형 뽑기 매장을 잇따라 턴 중학생들의 연쇄 범행을 따라간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료 사진. / SBS 제공
SBS ‘궁금한 이야기 Y’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료 사진. / SBS 제공

첫 번째 사건은 광주광역시의 한 대학교 인근에서 발생했다.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고등학생 태린(가명) 양이 길거리에서 흉기에 찔려 숨졌다. 태린 양은 이날 밤늦게까지 공부한 뒤 친구와 빙수를 먹고 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평범했던 하루는 집으로 돌아가던 짧은 시간 사이 비극으로 바뀌었다. 태린 양을 공격한 사람은 일면식도 없던 24세 남성 장윤기였다.

장윤기는 범행 11시간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범행 당시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던 중 누군가를 함께 데려가려는 생각으로 충동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이 확인한 장 씨의 행적은 우발 범행이라는 주장에 의문을 남긴다.

범행 직후 장 씨는 현장을 벗어나 피 묻은 옷을 세탁하기 위해 무인 빨래방을 찾았다. CCTV에는 그가 빨래방에서 여유롭게 담배를 피우고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담겼다. 갑작스러운 충동 범행을 저질렀다는 설명과 달리, 범행 이후 행동은 지나치게 침착해 보였다는 점에서 의혹이 커지고 있다.

제작진은 취재 과정에서 또 다른 정황도 확인했다. 사건 발생 이틀 전, 장 씨가 수상한 물건을 구매한 사실이 포착된 것이다. 장 씨가 실제로 범행을 얼마나 앞서 준비했는지, 그의 주장처럼 순간적인 충동이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장 씨의 주변 행적도 방송에서 다뤄진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함께 일했던 여성을 스토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범행 이틀 전 해당 여성을 성폭행한 정황까지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진은 장 씨가 품고 있던 분노와 집착이 왜 아무런 관련이 없던 태린(가명) 양에게 향했는지를 추적한다.

태린(가명) 양은 평소 응급구조사를 꿈꾸던 학생이었다.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고 싶어 했던 열여덟 살 소녀는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고, 평범하게 미래를 준비하던 고등학생이었다. 유가족은 “진짜 너무 아팠을 것 같다. 딸이 너무 보고 싶다”며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제작진은 유가족과 지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태린(가명) 양이 어떤 아이였는지, 그리고 갑작스러운 죽음이 남긴 상처를 들여다본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료 사진. / SBS 제공
SBS ‘궁금한 이야기 Y’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료 사진. / SBS 제공

이날 방송의 두 번째 사건은 무인 매장 연쇄 절도 사건이다. 지난달 새벽, 서울의 한 무인 인형 뽑기 매장에서 단 2분 만에 약 400만 원이 사라졌다. CCTV에는 남성 두 명이 매장 안으로 들어와 서로 눈빛을 주고받은 뒤 절단기로 지폐 교환기 자물쇠를 뜯어내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현금을 가방에 쓸어 담고 빠르게 현장을 빠져나갔다.

범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바로 다음 날, 불과 400m 떨어진 또 다른 무인 매장에서도 같은 방식의 절도가 발생했다. 이때는 범행 시간이 더 짧아졌다. 두 사람은 1분 22초 만에 약 800만 원을 훔쳤다. 이틀 동안 한 동네에서 발생한 피해액만 1200만 원에 달했다.

피해 매장 점주는 제작진에게 이들이 “쉬운 사냥감을 발견한 듯한 느낌으로 하이파이브를 했다”고 말했다. 무인 매장의 허점을 노린 듯한 대담한 행동은 단순 장난이나 우발적 일탈로 보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경찰에 붙잡힌 범인들의 정체는 뜻밖에도 중학생 남자아이들이었다. 사건은 이들의 검거로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상황은 다시 이어졌다. 긴급 체포가 불승인되면서 아이들이 석방됐고, 이들은 풀려난 지 불과 5일 만에 또다시 연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금액은 최소 2000만 원이다. 드러나지 않은 피해까지 포함하면 실제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제작진은 아이들이 어떻게 경찰에 적발된 뒤에도 다시 범행을 이어갈 수 있었는지, 훔친 돈은 어디로 갔는지, 이들을 연쇄 절도로 이끈 배경은 무엇인지 추적한다.

‘궁금한 이야기 Y’ 778회는 광주 여고생 살해 사건의 피의자 장윤기가 감춘 진실과, 무인 매장 연쇄 절도범이 된 중학생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가 놓치고 있던 위험 신호를 짚는다.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5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