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감시하고 이웃이 돕는다…경기도 여름철 풍수해 종합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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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IoT 기술로 재난 예측, 경기도의 선제적 방어 전략
읍면동장 대피 명령권 부여로 골든타임 확보한다

경기도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재난 관리 체계에 전면 도입하고 민관 거버넌스를 강화해 여름철 풍수해 및 낙뢰 피해 최소화를 위한 2026년 종합대책을 확정하고 15일부터 본격적인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이번 대책은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간 시행된다. 경기도는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설정하고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첨단기술 기반의 대응체계 고도화, 광역 단위 재난관리 역량 확대, 유기적 거버넌스 구축이라는 4대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기후 위기로 인해 예측 불가능한 기상 이변이 잦아진 2026년의 기상 환경을 반영해 기존의 사후 복구 중심에서 선제적 예방과 지능형 대응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한 점이 특징이다.

경기도는 우선 지역별 기상 특성을 고려해 도내 지역을 6개 권역으로 세분화했다. 권역별 맞춤형 기상 분석 자료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시군별 여건에 적합한 대비 태세를 갖추도록 지원한다. 재난 상황 발생 시 정보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소통방과 기상청 핫라인을 연동한 다중 상황 전파 체계를 가동한다. 앞서 지난 2월부터 가동된 여름철 사전 재해 예방 대책 전담 조직은 인명피해 우려가 큰 8개 분야의 중점 관리 시설 5만 4천 개소를 선정했다. 현장에는 재난 안전 지킴이 903명이 투입되어 민관합동 점검을 완료했으며 지적 사항에 대한 이행 여부를 끝까지 추적 관리한다.

올해부터 도입되는 행정적 변화 중 눈에 띄는 대목은 읍면동 장의 대피 명령권 부여다. 현장 상황을 가장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일선 책임자에게 권한을 실어주어 골든타임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비상 1단계 발령 시부터 시군 본청 인력이 읍면동으로 직접 투입되는 지원 체계를 확립해 위험 시설 예찰과 통제, 주민 대피 유도 등의 현장 대응력을 대폭 보강했다.

기술적 대응 분야에는 총 43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기후 위기 대응 전략사업으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침수 감지 알람 장치, 저수지 수위계, 하천변 자동 차단기, 댁내 방송 장비 설치 등 10개 세부 사업을 포함한다. 특히 경기도가 자체 마련한 통제 및 대피 가이드라인 기준을 초과하는 기상 상황이 발생하면 재난 상황실 시스템에 위험 징후가 자동으로 표출되는 지능형 상황 관리 체계가 시범 운영된다. 주민 대피가 시급한 구역에는 민방위 경보 시설을 통한 즉각적인 방송이 실시되며 시군 부단체장과의 직통 핫라인을 통해 실제 대피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호우 태풍 행동요령 / 경기도
호우 태풍 행동요령 / 경기도

광역 차원의 재난 관리 자원 운용도 효율화했다. 도내 31개 시군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의 CCTV 19만 5천 대를 연결한 경기도 스마트 영상센터는 지하차도와 인명피해 우려 지역을 그룹화해 집중 모니터링한다. 물리적 복구 지원을 위해 경기 북부 지역에 광역 비축 창고를 확대 구축함으로써 도내 전 지역에 2시간 이내로 재난 관리 자원이 도착할 수 있는 물류망을 완성했다. 피해 주민의 빠른 일상 복구를 돕기 위해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실질적 피해가 심각한 곳을 지원하는 경기도형 특별 지원 구역 제도와 소상공인 및 농축산가 대상의 일상 회복 지원금 체계도 상시 가동한다.

민간 협력 부문에서는 자율 방재단을 중심으로 한 주민 대피 지원단의 역할이 커졌다. 31개 시군에서 총 8,859명으로 구성된 이 지원단은 자력 대피가 어려운 고령자나 장애인 등 우선 대피 대상자 1,551명과 1대 1 매칭을 완료했다. 이들은 평시에는 마을 순찰대 역할을 수행하고 위급 상황 시에는 지정된 대상자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다. 경찰 및 소방 등 유관기관과는 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해 실시간 공조 체계를 유지하며 위험 구역의 사전 통제와 강제 대피 조치 등에서 협업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시간당 100mm 이상의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발생했던 인명피해를 언급하며 유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상 이변이 일상이 된 시대에 기술과 행정, 민간의 역량을 총동원해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여름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도는 향후 G-버스 TV와 아파트 엘리베이터 미디어보드 등 생활 밀착형 매체를 통해 재난 시 행동 요령을 지속해서 송출해 도민들의 자발적인 대응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home 김태희 기자 socialest21@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