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정 포항시장 후보, “네이처이앤티 구조조정 논란 방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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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정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후보, 노사 대화 촉구… “노동조합 이유 부당해고 의혹, 원칙 있게 살펴야”

포항 폐기물 처리업체 '네이처이앤티'의 정리해고를 놓고 노사갈등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박희정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후보가 18일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민주노총 네이처이앤티지회와 전국금속노조 포항지부 등의 15일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앞 기자회견/촬영 이창형
포항 폐기물 처리업체 '네이처이앤티'의 정리해고를 놓고 노사갈등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박희정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후보가 18일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민주노총 네이처이앤티지회와 전국금속노조 포항지부 등의 15일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앞 기자회견/촬영 이창형

[속보=포항 이창형 기자]=포항 폐기물 처리업체 '네이처이앤티'의 정리해고를 놓고 노사갈등이 확산(위키트리 5월 15일자 사회면)하고 있는 가운데 박희정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후보가 18일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폐기물 처리업은 시민의 생활과 안전, 도시환경과 직결되는 분야로 포항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업종”이라며 “포항시가 ‘민간기업 내부 문제’로만 치부하고 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조합 활동을 이유로 한 부당해고가 사실이라면, 이는 ‘노동존중’과 ‘공정한 일터’를 지향하는 이재명 정부의 기조와도 맞지 않는다”며 “사실관계는 관계기관의 절차를 통해 명확히 가려져야 하며, 그 과정에서 당사자들의 권리와 생계가 훼손되지 않도록 행정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특히 “고용안정은 포항시정의 핵심이며, 시민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며 “불안정한 고용은 한 가정의 위기에서 끝나지 않고, 협력업체와 골목경제, 지역 공동체로 연쇄 충격을 만든다. 포항시는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노사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지 않도록 조정·지원 체계를 가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 후보는 “회사는 노조와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갈등을 키우는 방식이 아니라, 해고 회피 노력과 고용 유지 방안을 놓고 성실히 협의해야 한다”며 “노동자와 가족들이 거리로 내몰리는 일은 최소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희정 포항시장 후보/박희정 제공
민주당 박희정 포항시장 후보/박희정 제공

앞서, 민주노총 네이처이앤티지회와 전국금속노조 포항지부 등은 지난 15일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 탄압 목적의 정리해고를 강행한 네이처이앤티를 규탄한다”며 “부당해고를 방관하고 있는 노동부가 책임 있는 근로감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직원 14명에게 해고를 통보했으며, 희망퇴직 절차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8명이 정리해고 대상이 됐다. 해고 예정자 상당수는 금속노조 조합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회사 측은 노조측의 이같은 주장 관련, “지난해 65억 원 적자를 기록하는 등 최근 수년간 누적 적자가 160억 원에 이르고 있다”며 “매립장 안정화 사업에도 향후 5년간 약 1천9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어서 구조조정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초 30여 명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검토했지만 희망퇴직과 외주사 전환 등을 거쳐 현재 8명이 정리해고 대상이 됐다”며 “관련 절차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