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반값 여객선 타고 다섯 섬 힐링 여행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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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여서도·노화·소안도·보길도 대상…관광객 운임 부담 낮춰 섬 관광 활성화 기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완도군이 관광객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섬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여객선 운임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완도군이 관광객의 여객 운임비 부담을 덜고,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일반인 섬 여객선 반값 운임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완도군
완도군이 관광객의 여객 운임비 부담을 덜고,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일반인 섬 여객선 반값 운임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완도군

섬을 찾는 일반 관광객에게 여객선 운임의 절반을 지원하는 이번 사업은 완도의 대표 섬 관광지를 보다 가볍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제도로, 체류형 관광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군에 따르면 현재 추진 중인 ‘일반인 섬 여객선 반값 운임 지원 사업’은 완도권 주요 섬을 찾는 외지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객선 운임비의 50%를 지원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지원 대상 섬은 청산도와 청산 여서도, 노화(넙도), 소안도, 보길도 등으로, 자연경관과 역사, 문화적 매력을 두루 갖춘 완도의 대표 관광지들이다. 완도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더 많은 관광객이 비용 부담 없이 섬 여행에 나설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이를 통해 침체되기 쉬운 도서지역 관광 수요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완도군에 주민등록이 돼 있지 않은 일반 관광객이다. 다만 지원 범위는 순수 여객 운임에 한정되며, 터미널 이용료와 차량 운임은 제외된다. 또 국가유공자와 경로우대자, 장애인 등 기존 할인 혜택 대상자는 먼저 해당 감면을 적용받은 뒤, 남은 금액의 절반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단순한 정액 지원이 아니라 실제 이용자의 부담을 세밀하게 덜어주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관광객 체감 혜택도 클 것으로 보인다.

완도군이 이 사업에 거는 기대는 적지 않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31일 동안 총 4만1,810명에게 약 2억2천만 원의 운임비를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짧은 기간이었음에도 적지 않은 관광객이 혜택을 누렸고, 섬을 찾는 방문객 증가와 함께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낳았다는 평가다. 여객선 운임은 섬 여행을 계획하는 관광객에게 가장 먼저 고려되는 비용 가운데 하나인 만큼, 반값 지원은 여행 결정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인책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는 사업 규모가 확대되면서 더 많은 관광객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완도군은 지원사업을 통해 단순히 여객선 탑승객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섬 안에서의 소비와 체류시간 확대까지 함께 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관광객이 섬에 들어가 숙박과 식사, 카페, 특산물 구매, 지역 체험 프로그램 등을 이용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지역 주민들의 소득 증대와도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교통 지원이 관광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셈이다.

특히 이번 사업 대상지들은 저마다 뚜렷한 개성을 지닌 곳들이다. 슬로시티로 널리 알려진 청산도는 느림의 미학과 아름다운 해안 풍경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소안도는 항일의 역사를 간직한 의미 있는 섬으로 역사 체험 여행지로도 주목받는다. 보길도는 고산 윤선도의 자취와 수려한 자연환경이 어우러져 있고, 노화와 넙도, 여서도 역시 섬 특유의 고요한 풍경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여행지로 꼽힌다. 완도군은 이러한 섬별 매력을 보다 많은 관광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관광 흐름이 대도시 중심의 소비형 여행에서 벗어나 자연과 쉼, 지역 고유의 이야기를 경험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사업의 의미를 더한다. 완도의 섬들은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과 치유를 얻을 수 있는 여행지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여객 운임에 대한 부담이 걸림돌이 되기도 했다. 이 같은 점에서 반값 운임 지원은 단순한 할인 정책을 넘어 섬 관광의 문턱을 낮추는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슬로시티 청산도와 항일의 섬 소안도 등 완도에는 여행하기 좋은 섬이 많다”며 “여객선 운임비를 지원받고 완도의 아름다운 섬을 여행하며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관광객에게는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섬 여행을 즐길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는 관광 수요 확대와 상권 회복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완도군이 추진하는 반값 여객선 지원이 더 많은 여행객의 발길을 섬으로 이끌며, 완도 섬 관광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