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피해 시민들, 포항서 대법원까지 400km 도보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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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 범대본, 촉발지진 대법원 상고 1주년 맞아 정의재판 촉구 '국토대장정 400km'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포항 촉발지진' 시민단체 회원들이 지진소송에 대한 대법원의 정의로운 판결을 촉구하며 포항에서 대법원까지 400km 도보행진 국토대장정길에 올랐다.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의장 모성은)는 19일 오전 포항시청 앞에서 ‘촉발지진 대법원 정의재판 촉구 국토대장정’ 출정식을 갖고 포항에서 서울 대법원까지 400km 도보 종단에 돌입했다.
이번 국토대장정은 포항 촉발지진 발생 이후 9년째 이어지고 있는 시민들의 외로운 투쟁을 전국에 알리고, 대법원에서 1년째 계류 중인 촉발지진 손해배상 소송에 대해 정의로운 판단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19일 포항시청을 출발해 영천·군위·의성·문경·괴산·충주·음성·이천·광주 등을 거쳐 오는 6월 1일 서울 대법원에 도착 예정이며 총 14일 동안 하루 평균 22~28km를 걷게 된다.
전체 구간에 참가하는 해도동 주민 황상봉(75세)씨는 이날 출정식에서 "모든 일을 접어두고 시민권익을 위한 대장정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첫날 포항-영천 구간에 참여하는 죽도동 주민 한재열 씨는 "근무 비번 날에 동참하게 됐다"며"이번 행진이 단순한 도보행사가 아니라, 포항시민들의 눈물과 분노, 그리고 희망을 안고 걷는 길이며, 한 걸음 한 걸음이 정의를 향한 외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범대본은 모성은 의장은 “포항시민들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히 보호받아야 할 권리를 요구하고 있을 뿐”이라며, “대법원이 더 이상 시민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정의로운 판결로 국가 책임을 분명히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9년 동안 이어진 포항시민들의 고통과 싸움을 국민들께서 함께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며 “이번 국토대장정이 정의로운 판결과 시민 권익 회복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