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원도심, 티니핑 타고 가족관광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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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형 콘텐츠와 읍성축제 연계 효과…어린이·가족 방문객 몰리며 체류형 관광 기대감

인기 캐릭터를 앞세운 체험형 공간에 가족 단위 방문객이 대거 몰리면서, 나주 원도심이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체류형 관광지로 확장할 가능성도 한층 커지고 있다.
나주시는 금성관 앞 잔디광장에 조성한 ‘캐치! 티니핑 가든’이 지난 주말 수많은 가족 단위 관광객의 발길을 끌며 성황을 이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콘텐츠는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인기 캐릭터 ‘캐치! 티니핑’을 활용해 조성한 가족 참여형 공간으로, 단순한 전시나 관람을 넘어 아이들이 직접 머물고 뛰어놀며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장 중심부에 설치된 6m 규모의 하츄핑 대형 조형물은 현장을 찾은 어린이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대형 조형물 앞에는 사진을 남기려는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하츄핑을 비롯해 사뿐핑, 뽀니핑, 아름핑, 이클립스핑, 다이아나핑 등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 역시 연신 북적였다. 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캐릭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특별한 추억을 쌓았고,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직접 만나는 듯한 즐거움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장 반응은 체험 부스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드로잉존과 블록 놀이, 모래놀이, 낚시 놀이 등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마다 긴 대기 줄이 이어졌고, 행사장 곳곳에서는 웃음소리와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나주시는 이번 행사를 단순한 관람형 콘텐츠가 아니라 가족 단위 방문객의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해, 원도심에서 머무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확대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16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열린 ‘캐치! 티니핑 싱어롱쇼’는 현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공연이 시작되자 어린이들은 캐릭터들과 함께 노래하고 율동을 따라 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보호자들 역시 아이들과 함께 공연을 즐기며 높은 호응을 보였다. 단순히 보는 공연이 아니라 아이들이 무대와 호흡하고 직접 반응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면서 현장 몰입도도 높았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의 의미는 개별 콘텐츠의 인기에만 머물지 않는다. 같은 기간 열린 ‘제6회 천년나주목읍성문화축제’와 연계 운영되면서 원도심 관광 전반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티니핑 가든을 찾았다가 금성관과 정수루, 곰탕거리 등 인근 주요 관광자원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면서, 어린이 콘텐츠와 역사문화 관광이 결합된 새로운 관광 흐름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원도심의 기존 관광 기반 위에 가족형 체험 콘텐츠를 덧입혀 방문층을 넓히는 방식이 실제 효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
나주시는 행사장 운영과 함께 안전 관리에도 공을 들였다. 어린이 방문객이 많은 현장 특성을 반영해 주차 통제와 보행 안내, 현장 질서 유지 등을 병행하며 보다 안전한 관람 환경 조성에 힘썼다. 체험형 행사일수록 현장 동선과 안전 확보가 중요한 만큼, 가족 단위 방문객이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여건 마련에도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캐치! 티니핑 가든’은 오는 6월 14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체험 부스는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며, 이후에도 주말과 주요 일정에 맞춰 어린이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단기간 행사에 그치지 않고 일정 기간 지속 운영함으로써 원도심 유입 효과를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나주시는 이번 행사로 가족형 관광콘텐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전통문화와 역사자원이 풍부한 나주 원도심에 어린이 친화형 콘텐츠를 접목함으로써, 기존 관광객은 물론 젊은 가족층까지 함께 끌어들이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특히 ‘2026 나주방문의 해’를 앞두고 도시 이미지를 보다 친근하고 활기찬 가족 관광도시로 확장하는 데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상구 나주시장 권한대행은 “개막 첫 주말부터 많은 가족 방문객이 찾아주며 나주가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형 관광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캐치! 티니핑 가든을 통해 어린이들에게는 즐거운 추억을, 가족들에게는 나주에서 머무는 특별한 시간을 선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캐치! 티니핑 가든’은 어린이들에게는 놀이와 추억의 공간, 보호자들에게는 함께 머물며 즐기는 가족 나들이 장소로 자리매김하며 나주 원도심 관광의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캐릭터 콘텐츠와 역사문화 자원의 결합이 실제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나주시가 선보일 가족형 관광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