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회장은 논란의 '스타벅스 프로모션' 결재했을까,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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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파만파 확산된 의혹에 신세계그룹 측이 설명한 내용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18일에 이뤄진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프로모션을 결재했을까. 일부 네티즌은 SNS와 주요 커뮤니티에서 정 회장이 해당 이벤트에 관여했을 수도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펴면서 의혹이 확산됐다.

이런 가운데 신세계그룹 측은 해당 의혹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정용진 회장은 '탱크데이' 프로모션을 결재하지 않았고 계열사인 스타벅스코리아가 단독으로 진행한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김수완 신세계그룹 부사장은 지난 19일 기자들을 만나 이런 입장을 전했다.

확산된 스타벅스 프로모션 관련 정용진 회장 의혹, 사실은…

김수완 부사장은 당시 광주를 방문해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해당 이벤트 건이 정용진 회장까지 결재가 들어간 사안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김 부사장은 "아니다. 이 건은 계열사(스타벅스코리아)에서 단독으로 진행된 프로모션의 일종이다"라고 답했다.

김수완 부사장은 '컨펌을 받고 결재를 받는 프로세스들이 차근차근 있을 텐데 중간에서 그런 것들을 하나도 못 걸렀다는 게 사실 솔직히 이해가 잘 안 된다'라는 물음에는 "죄송하다. 그 과정도 저희들이 다시 한번 면밀하게 확인해 보겠다"라고 답했다.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는 김수완 신세계그룹 부사장. 김수완 부사장은 19일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해당 이벤트 건이 정용진 회장까지 결재가 들어간 사안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김 부사장은 '아니다. 이 건은 계열사(스타벅스코리아)에서 단독으로 진행된 프로모션의 일종이다'라고 답했다.      / 유튜브 '엠빅뉴스'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는 김수완 신세계그룹 부사장. 김수완 부사장은 19일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해당 이벤트 건이 정용진 회장까지 결재가 들어간 사안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김 부사장은 "아니다. 이 건은 계열사(스타벅스코리아)에서 단독으로 진행된 프로모션의 일종이다"라고 답했다. / 유튜브 '엠빅뉴스'
이런 가운데 김수완 부사장은 19일 스타벅스코리아 '탱크데이' 이벤트에 대해 사죄하기 위해 광주시 서구에 있는 5·18 기념문화센터를 찾았지만 5·18 단체 관계자들을 만나지 못했다. 5·18 단체는 약속을 잡지 않고 일방적으로 김 부사장이 찾아왔다고 반발하며 사과를 받지 않겠다고 했다.

김수완 부사장은 이날 센터 밖으로 나와 "전날 오후 5·18 기념재단과 통화했고 재단에서 면담을 허락해 줘서 서울에서 내려왔으나 단체 간 이견으로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에 대해 그룹도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오월 영령에 진심으로 사죄하고 부적절한 마케팅인 만큼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논란이 된 행사는 어떠한 고의성이나 의도를 가지고 하지 않았다"라며 "향후 모든 경위가 파악되면 다시 한번 (5·18 단체) 찾아뵙고 사과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수완 신세계그룹 총괄부사장 인터뷰 장면부터 재생됩니다. / 유튜브, 엠빅뉴스

정용진 회장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18일에 이뤄진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이벤트와 관련해 직접 사과했다.

정용진 회장은 19일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라며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밝혔다.

정용진 회장은 스타벅스코리아의 해당 행사에 대해 '있어서도 안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은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 오신 모든 분의 고통과 희생을 가볍게 여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말했다.

정용진 회장은 "저는 이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이 저에게 있음을 통감한다. 어떤 해명도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임을 잘 알고 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정용진 회장은 "무엇보다 대한민국 공동체의 역사적 아픔에 대한 그룹 전체의 역사 인식과 감수성이 부족했다는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라며 신세계그룹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매장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18일에 이뤄진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이벤트와 관련해 직접 사과했다. 정 회장은 19일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라며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밝혔다. / 뉴스1
스타벅스 매장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18일에 이뤄진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이벤트와 관련해 직접 사과했다. 정 회장은 19일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라며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밝혔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