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농촌 왕진버스’ 본격 운영…고령 주민 의료 공백 해소 나서

작성일

지역농협과 협력해 순회 진료 실시…의료 접근성 낮은 농촌 어르신에 맞춤형 건강서비스 제공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장성군이 의료기관 이용이 쉽지 않은 농촌지역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의료서비스인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장성군이 20일 삼계농협에서 농촌 왕진버스 사업 시작을 알렸다. / 장성군
장성군이 20일 삼계농협에서 농촌 왕진버스 사업 시작을 알렸다. / 장성군

장성군은 5월 20일 삼계농협에서 농촌 왕진버스 운영의 시작을 알렸으며, 5월 22일까지 3일간 농협 대회의실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 점검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병원이나 보건의료기관 방문이 쉽지 않은 농촌지역 고령 주민들의 건강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동이 불편하거나 평소 정기적인 진료를 받기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직접 찾아가 의료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건강안전망 강화에 의미를 더하고 있다.

장성군은 삼계농협 일정을 시작으로 향후 순차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후 일정은 진원농협 2026년 6월 22일부터 26일까지, 황룡농협 2026년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장성농협 2026년 10월, 삼서농협 2026년 10월 등으로 예정돼 있다. 각 지역 농협과 연계해 읍·면 단위 주민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 범위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장성군이 20일 삼계농협에서 농촌 왕진버스 사업 시작을 알렸다. / 장성군
장성군이 20일 삼계농협에서 농촌 왕진버스 사업 시작을 알렸다. / 장성군

이번 농촌 왕진버스 사업에서는 장성병원 의료진 7명이 참여해 양방 진료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영양제 수액 처치와 사고예방 교육 등도 함께 진행해 단순 진료를 넘어 종합적인 건강관리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진원농협 일정에서는 정신건강 서비스와 눈 검사까지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어서 주민들의 다양한 건강 수요에 보다 폭넓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성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농협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보다 촘촘한 농촌형 보건복지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군은 사업 전반을 통해 약 1,900명의 주민에게 1인당 5만 원에서 6만 원 상당의 의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의료비 부담 완화는 물론, 조기 건강 점검과 예방 중심 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지역의 경우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반면 의료 접근성은 상대적으로 낮아, 정기적인 건강관리와 기초 진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장성군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현장 중심의 순회 의료서비스를 확대하고,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심우정 장성군수 권한대행은 “앞으로도 모든 군민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의료·복지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농촌 왕진버스 사업은 단순한 일회성 진료 지원을 넘어, 농촌 고령 주민들의 건강권을 보다 가까운 곳에서 보장하려는 생활밀착형 복지정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장성군이 지역농협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의료 취약지역 지원을 꾸준히 이어가며 군민 체감형 복지를 확대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