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호, 민주당 유세단 출정…세종시장 선거, ‘행정수도·삶의 질’ 본선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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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이어 박범계까지 지원사격…민주당 세종 조직, 공식 선거운동 첫날 총집결
조상호 “정부·여당과 소통할 후보 필요”…관건은 행정수도와 자족기능을 생활 변화로 잇는 실행력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장 선거가 공식 선거운동 개시와 함께 조직력과 실행력을 겨루는 본선 국면에 들어섰다.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는 21일 나성동에서 ‘시민동행 통합 선대위 유세단’ 출정식을 열고 선거전에 본격 돌입했다. 민주당은 행정수도 완성과 자족기능 확충, 시민 삶의 질 개선을 핵심 전선으로 내세우며 세종 선거의 주도권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번 출정식은 단순한 유세 행사를 넘어 민주당 세종 선거조직이 본선 체제로 완전히 전환됐다는 점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읽힌다. 조 후보 측에 따르면 이날 현장에는 강준현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 이강진 총괄선대위원장, 이춘희 상임선대위원장과 시당 관계자, 시의원 출마자, 선거운동원들이 함께했다. 여기에 대전 서구을 지역구의 박범계 의원까지 합류하면서 중앙 정치권과 지역 조직이 동시에 결집하는 형식을 갖췄다.
이날 조 후보가 가장 강하게 내세운 메시지는 행정수도였다. 조 후보는 이번 선거를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가르는 선택”으로 규정하며, 정부·여당과 소통하면서 세종 현안을 실질적으로 풀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행정수도특별법 공청회와 국회세종의사당 마스터플랜 공개 등으로 세종 정치권 전반에서 행정수도 논의가 다시 부상한 상황에서, 민주당은 이 이슈를 본선의 핵심 축으로 끌고 가려는 분위기다.

동시에 조 후보는 행정수도라는 상징성에만 기대지 않고 자족기능 확충과 시민 삶의 질 향상까지 함께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는 세종 선거가 단순히 국가기관 이전 문제에 머무르지 않고, 일자리와 교통, 정주 여건, 생활 인프라 같은 일상 의제로 확장되고 있음을 의식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유권자 입장에서도 행정수도 완성 자체보다 그것이 실제 도시 경쟁력과 생활 편의로 어떻게 연결될지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런 접근은 본선 전략의 핵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선거 초반 결집 장면이 곧바로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출정식의 열기보다 중요한 것은 이후 남은 기간 동안 어떤 비전과 실천 계획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제시하느냐다. 세종은 행정수도 완성론에 대한 공감대가 비교적 넓은 지역인 만큼, 결국 승부는 누가 더 현실적인 로드맵을 내놓느냐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조상호 후보의 유세단 출정식은 민주당이 세종시장 선거를 행정수도와 도시 경쟁력, 삶의 질을 둘러싼 본선 승부처로 규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앙당 지원과 지역 조직 결집이라는 형식은 갖춰졌지만, 유권자가 최종적으로 판단할 기준은 여전히 내용이다. 행정수도 완성과 자족기능 확충을 시민이 체감할 변화로 풀어낼 수 있을지가 조 후보 본선 경쟁력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