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2만 명 이용한 대경선 1단계 성공에 이어 김천~구미 2단계 본격 추진된다
작성일
512만 명 이용한 1단계 성공, 2단계 김천~구미 본궤도 진입
예타 기준금액 500억→1,000억 상향, 광역철도 확장의 전환점

[대구경북=위키트리]이창형.전병수 기자=대경권 광역철도망 확장이 본격화하면서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기준금액 상향 확정으로 김천~구미 광역철도 2단계 사업이 기본계획 수립 단계로 나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지난 2024년 12월 개통한 1단계 구미~경산 구간의 성공적 운영에 이어 서부권 생활권 확장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2024년 12월 개통한 대구권 광역철도 1단계는 경부선 기존 선로의 여유 용량을 활용한 저비용 고효율 철도망으로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라는 상징성을 지닌다.
총연장 61.9㎞ 구간에서 기존 5개 역을 개량하고 3개 신규 역을 건설해 운영 중이다.
구미역과 왜관역, 대구역, 동대구역, 경산역 등 기존 5개 역이 개량됐으며 사곡역(구미)과 서대구역(2025년 3월 개통), 북삼역(칠곡, 2026년 2월 말 개통)이 신설됐다.
개통 이후 1년 동안 누적 이용객은 512만 명을 기록했으며 지역주민의 출퇴근 편의를 높였을 뿐 아니라 지역 간 이동 편의와 생활권 확장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온 노선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 간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도시형 통근 여건이 개선되고 구미 라면축제, 김천 김밥축제, 칠곡 낙동강평화축제, 경산 대추축제 등 주요 관광 축제 자원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김천~구미 2단계 사업은 이 같은 성과를 서부권으로 확장하는 연장선이다.
기존 경부선 선로를 활용해 두 지역을 연결함으로써 서부권 생활권 확대와 철도소외지역 불균형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사업 추진 과정은 험난했다.
2021년 7월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됐으나 당시 광역철도 지정 기준인 권역별 중심지 반경 40㎞ 제한으로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이후 정부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 광역철도망 확충을 위해 광역철도 지정 범위를 제한하던 반경 40㎞ 기준을 삭제하면서 사업 추진 여건이 개선됐다.
이에 따라 김천~구미 구간은 2024년 8월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변경에 신규 반영됐다.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선도 사업 추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김천~구미 구간은 당초 국가철도망 지정 기준 총사업비가 458억 원이었으나 국토부 사전타당성조사 결과 총사업비가 500억 원을 초과하면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해당하게 됐다.
그러나 2026년 3월 예타 대상 기준금액을 총사업비 500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이 확정되면서 사업 추진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경상북도는 그동안 김천~구미 광역철도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을 지속적으로 방문 협의하고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변경 반영을 건의해 왔다.
광역철도 지정 기준 완화와 예타 제도 개선 흐름에 맞춰 사업 필요성과 지역균형발전 효과를 적극 설명하며 후속 행정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대응해 왔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국토부의 사업계획 타당성 검토와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가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김천~구미 광역철도는 대경권 서부지역의 생활권을 넓히고 철도교통 소외지역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대구권 광역철도의 단계별 확장을 통해 대구경북 경제통합과 메가시티 구축, 균형발전과 인구유입 효과를 높여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자치단체들도 광역철도 사업 추진을 위해 공동으로 나섰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를 비롯한 대구·경북 6개 지자체장이 대구~경북 광역철도의 예비타당성조사 조속 통과를 촉구하며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이다.
대구시는 지난 2월 경북 칠곡군 북삼읍 북삼역에서 열린 대경선 북삼역 개통식에 앞서 대구~경북 광역철도 공동 건의문 서명식을 개최했다.
당시 서명식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해당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관계 지자체가 공동의 정책 의지를 표명하고 중앙정부에 예타 통과와 조기 착공을 공식 건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동 건의문에는 5극3특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인프라인 대구~경북 광역철도의 예비타당성조사 조속 통과와 지역소멸 위기 극복 및 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한 조기 착공 촉구 등의 내용이 담겼다.
대구~경북 광역철도는 대구 도심과 대구경북 민 군 통합공항을 연결하고 대구와 경북을 남북으로 잇는 핵심 광역교통 인프라로 평가받는다.
대구시와 경북 주요 도시를 환승 없이 연결해 광역생활권을 형성하고 대구 경북 메가시티 기반을 구축할 중추적 사업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대경선과 중앙선, 동해선 등 주요 철도 노선이 잇따라 개통되며 대구 경북은 철도 중심 교통체계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대구~경북 광역철도는 기존 노선과의 연계를 통해 남북 교통축을 보완하고 지역 간 이동성과 연결성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사업은 정부의 5극3특 초광역권 전략과 국가균형발전 정책 실현을 위한 대경권 대표 교통 인프라로 꼽힌다.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대응은 물론 산업 의료 교육 문화 기능을 아우르는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북도는 김천~구미 2단계 사업과 함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구권 광역철도 3단계 경산~청도 구간과 동대구~영천~포항 광역철도 노선 등의 신규 반영도 건의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대구경북 광역철도망을 동서남북으로 확장하고 대구경북 경제통합과 메가시티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으로 관련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장래 대구경북통합과 신공항 개항에 맞춰 대구경북은 메가시티 교통망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