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만 명 홀린 태안 원예박람회... '감사 선물'로 야외정원 전격 무료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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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7일까지 안면도 꽃지해변 야외정원 개방... 꽃과 바다 어우러진 힐링의 장

꽃과 바다를 연결해 충남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안공원에서 30일간 개최했던 세계 최초의 2026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모습 / 박람회 조직위
꽃과 바다를 연결해 충남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안공원에서 30일간 개최했던 세계 최초의 2026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모습 / 박람회 조직위

푸른 바다와 흐드러진 꽃들이 어우러져 한 달간 대한민국을 치유의 향기로 물들였던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30일간의 뜨거웠던 열기를 뒤로하고, 박람회장을 찾아준 수많은 국민에게 보답하기 위해 야외 정원을 일반에 무료로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안면도 꽃지해안공원의 수려한 경관 속에 조성된 박람회장이 다시 한번 상춘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개막해 지난 24일 폐막할 때까지 박람회를 다녀간 관람객 수는 총 183만 106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원예와 치유라는 현대적인 주제가 바다라는 자연 환경과 만나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음을 보여준다. 서해안의 보석이라 불리는 안면도 꽃지해변에 마련된 전시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인파로 매일같이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과 연인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의 장소가 되었다.

이 같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조직위는 5월 25일부터 오는 6월 7일까지 박람회장 내 야외정원을 무료로 개방한다. 축제는 끝났지만, 정성스럽게 가꾼 정원의 아름다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이번 무료 개방은 박람회 기간을 놓친 시민들에게는 아쉬움을 달래줄 소중한 기회가 되고, 이미 다녀간 관람객들에게는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다시 한번 꽃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뜻깊은 선물이 될 전망이다.

다만 관람객들이 유의해야 할 사항도 있다. 이번 개방은 야외정원에 한정되며, 실내 전시관은 관람이 불가능하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제한되며, 꽃의 생육 상태에 따라 예정된 기간보다 일찍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특히 화훼류를 훼손하거나 꺾는 등의 불법 행위는 엄격히 금지되며, 미래의 관람객들을 위해 성숙한 시민 의식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을 즐기려는 이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마련됐다. 평소 반려동물 입장이 까다로웠던 일반 축제장과 달리, 이번 무료 개방 기간에는 애견 유모차나 이동 가방 등 적절한 보호구를 갖춘 경우에 한해 입장이 허용된다. 이는 반려 가구 1500만 시대를 맞아 더 많은 시민이 불편함 없이 안면도의 풍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조직위 관계자는 지난 한 달간 쏟아진 국민적 성원이 박람회 성공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박람회를 통해 태안 안면도가 가진 관광 자원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아직 방문하지 못한 이들이 태안의 아름다운 꽃과 바다를 즐기며 일상의 피로를 씻어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안면도 꽃지해변은 박람회의 여운과 함께 초여름의 싱그러움이 가득하다. 정원 곳곳에는 여전히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꽃들이 저마다의 향기를 내뿜고 있으며, 저 멀리 보이는 서해의 파도 소리는 야외정원의 운치를 더해준다. 박람회의 정식 일정은 끝났지만, 태안이 선물하는 치유의 시간은 6월의 따스한 햇살 아래서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