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3회 운동, 식단 관리까지 했는데...” 20대 유튜버 암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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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건강해도 암은 온다, 유튜버 뿅글이의 충격 고백
정기검진이 살린다, 증상 없는 암 조기 발견의 중요성
구독자 약 47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뿅글이가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지난 25일 뿅글이는 영상으로 놀라운 고백을 했다. 바로 암에 걸렸다는 사실이다.
구독자들에게 일상과 자기관리 콘텐츠를 포함해 특히 재테크 관련 콘텐츠를 꾸준히 공유해온 뿅글이는 우연히 암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뿅글이는 영상에서 “재테크보다 중요한 게 건강이라고 늘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주 3회 이상 운동을 하고 식단 관리와 영양제 섭취도 꾸준히 해왔다고 설명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만큼 이번 진단은 본인에게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고 했다.
그는 약 2년 만에 건강검진을 받았고, 국가건강검진에 추가 비용을 내고 별도 검사를 더 진행했다고 밝혔다. "20대는 아직 내시경까지 할 필요 없다"라는 주변의 말도 있었지만, 뿅글이는 개인적으로 계획하고 있던 유튜브 업무를 더 잘 하기 위해 정밀 검진을 선택했다. 당시 수면 내시경 과정에서 용종 제거를 함께 진행했는데 이후 의료진으로부터 암 소견 가능성이 있으니 진료를 보고 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검사 결과는 ‘유암종’이었다. 유암종은 신경내분비세포에서 발생하는 종양의 일종으로, 비교적 진행 속도가 느린 경우가 많지만 악성 종양으로 분류된다. 위장관이나 폐, 직장 등 다양한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
특히 건강검진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유암종은 일반적인 위암이나 대장암처럼 널리 알려진 암은 아니지만 최근 내시경 검사가 늘어나면서 조기 발견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
뿅글이는 영상과 함께 남긴 글에서도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원래 업로드 예정이었던 여러 영상들이 있었지만 우선 뿅아리(구독자 애칭)들에게 제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해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이렇게 영상을 먼저 올립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운동도 열심히 하고, 야채도 영양제도 잘 챙겨 먹었는데 영상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암이라는 게 운의 영역인 것 같아요”라며 허탈한 심정을 드러냈다.
또 “최근 몇 주간 마음이 좋지 않았어요. 할 일이 많은데 손에 잘 안 잡히네요. 뿅아리들 댓글 보고 힘낼게요”라며 “다음 영상부터는 마음 잘 추스르고 다시 평소와 같은 영상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 이후 댓글창에는 응원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구독자들은 “젊고 건강해 보여도 암이 올 수 있다는 사실이 무섭다”, “꼭 치료 잘 받고 건강하게 돌아왔으면 좋겠다”, “정기검진의 중요성을 다시 느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최근 국내에서는 20~30대 젊은 암 환자가 증가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국가암등록통계와 의료계 자료 등을 보면 과거 중장년층 질환으로 여겨졌던 대장암과 위암, 갑상선암, 유방암 등이 젊은 층에서도 발견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젊은 층 대장암 증가는 국내외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가공식품 섭취 증가, 운동 부족, 비만, 음주, 흡연 등이 주요 원인으로 거론된다.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수면 부족, 만성 스트레스 역시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다.
배달 음식과 초가공식품 중심 식단도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햄과 소시지 같은 가공육, 고지방 음식, 과도한 당류 섭취는 장내 환경 변화와 염증 반응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젊은 세대 특유의 생활 패턴 역시 문제로 언급된다. 밤늦게까지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사용하는 생활, 수면 리듬 붕괴,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환경 등이 건강 전반에 부담을 준다는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생활 습관만으로 모든 암 발생을 설명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실제로 가족력이나 유전적 요인 없이도 암이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암은 생활 습관과 관계없이 세포 돌연변이나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할 수 있다.
뿅글이가 언급한 것처럼 암은 일정 부분 ‘운의 영역’이라는 인식도 존재한다. 같은 생활 습관을 유지해도 누군가는 병에 걸리고 누군가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의료계에서는 젊다고 안심하지 말고 정기 검진 필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과거에는 대장내시경이나 위내시경을 40~50대 이후에 받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조기 검진을 권하는 분위기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혈변이나 지속적인 복통, 체중 감소, 소화불량, 원인 불명의 피로감 같은 증상이 반복될 경우 단순 스트레스나 위장 장애로 넘기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건강검진 시스템 변화 역시 젊은 암 환자 발견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과거보다 내시경 검사와 영상검사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초기 단계 암이 발견되는 사례 자체가 늘어난 것이다. 증상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유암종 역시 조기 발견 여부가 중요하다. 병변 크기와 발생 위치, 전이 여부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질 수 있으며, 조기에 제거할 경우 비교적 예후가 좋은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뿅글이 사례는 건강 관리에 관심이 많고 젊은 사람이라도 질병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동시에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정기검진과 추가 검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