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받고 간 게 아니다”...이효리 부친상 빈소 조용히 다녀간 ‘남자 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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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애도, 연예계 오랜 인연들이 보여준 의리의 의미

방송인 신동엽이 가수 이효리의 부친상 당시 부고를 직접 받지 않았음에도 조용히 빈소를 찾았던 사실을 뒤늦게 털어놨다. 오랜 시간 연예계에서 각별한 인연을 이어온 두 사람의 관계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배우 채정안과 김동욱이 게스트로 출연한 ‘미리 보는 동엽신 환갑잔치’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서 신동엽은 코미디언 정호철 부부와 얽힌 일화를 이야기하던 중 이효리의 부친상 당시를 자연스럽게 언급했다.

'이효리, 부친상 아무한테도 안 알려…연락 받고 빈소 간 것 아냐' /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이효리, 부친상 아무한테도 안 알려…연락 받고 빈소 간 것 아냐" /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신동엽은 “얼마 전에 효리 아버님 돌아가셨을 때, 효리가 진짜 아무한테도 안 알렸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직접 연락을 받고 간 게 아니라 일 마치고 늦게 찾아갔다”고 밝혔다. 이효리가 주변에 부고를 크게 알리지 않았음에도, 신동엽이 소식을 접한 뒤 직접 빈소를 찾았던 것이다.

그는 빈소에서 정호철 부부를 만난 상황도 전했다. 신동엽은 “도착했더니 정호철이 부인과 함께 앉아 있더라”고 회상했다. 조문을 마친 뒤에는 이들 부부에게 “맥주 한 잔 더 하고 갈래?”라고 제안했고, 이후 자신의 집 근처 술집으로 자리를 옮겨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일 끝나고 조용히 빈소 찾은 신동엽 /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일 끝나고 조용히 빈소 찾은 신동엽 /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신동엽과 이효리는 연예계에서 오래전부터 두터운 친분을 이어온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효리는 신동엽이 진행하는 유튜브 예능 ‘짠한형’의 첫 회 게스트로 출연하며 남다른 의리를 보인 바 있다. 당시 이효리의 출연은 프로그램 출발에 힘을 실어준 장면으로도 회자됐다.

두 사람의 인연은 정호철의 결혼식에서도 이어졌다. 이효리는 신동엽과의 친분을 바탕으로 정호철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며 자리를 빛냈다. 단순한 방송 인연을 넘어, 사적인 자리에서도 서로를 챙겨온 관계였다는 점에서 이번 신동엽의 고백은 더욱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효리의 부친 고(故) 이중광 씨는 지난달 12일 별세했다. 이효리는 남편인 가수 이상순과 함께 상주로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았다. 당시 핑클 멤버 옥주현, 이진, 성유리도 빈소를 찾아 오랜 동료이자 친구인 이효리의 슬픔을 함께 나눴다.

옥주현은 지난달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날이 너무 좋잖아. 데이트 해야지”라며 “너무 보고 싶은 사람과 오랜 시간 함께. 슬픔도 기쁨도 함께 할 우리”라는 글과 함께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옥주현, 이진, 성유리가 함께 이효리 부친의 빈소를 찾은 모습이 담겼다.

가수 이효리가 지난해 10월 1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버서더 서울 이스트폴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저스트 메이크업'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뉴스1
가수 이효리가 지난해 10월 1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버서더 서울 이스트폴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저스트 메이크업'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뉴스1

오랜 시간 함께한 핑클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위로하는 장면은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옥주현은 “종일 함께여서 애잔하게 따뜻한 데이트 같았다”며 “울 리더 고생했어”라고 전해 이효리를 향한 깊은 위로와 변함없는 우정을 드러냈다.

신동엽의 뒤늦은 고백 역시 같은 맥락에서 관심을 모은다. 크게 알리지 않은 비보였지만, 조용히 빈소를 찾아 마음을 전한 그의 행동은 두 사람이 쌓아온 오랜 신뢰와 의리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효리, 부친상 이후 전한 근황…요가로 되찾은 차분한 일상

가수 이효리는 부친상의 슬픔을 뒤로하고 요가를 통해 차분히 일상으로 돌아온 근황을 전했다.

이효리는 앞서 1일 자신이 운영 중인 요가원 ‘아난다’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5월 화이팅.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이효리 근황 / 아난다 요가원 인스타그램
이효리 근황 / 아난다 요가원 인스타그램

공개된 사진 속 이효리는 두 손을 모은 합장 자세로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옅은 미소를 띤 모습에서는 큰 슬픔을 겪은 뒤에도 차분하게 마음을 다잡으려는 분위기가 느껴졌다.

이효리는 장례를 마친 뒤 약 4일 만에 요가 수련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시간 요가를 통해 몸과 마음을 돌봐온 그는 부친상 이후에도 수련을 이어가며 조금씩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

제주에서 오랜 기간 요가 수련을 이어온 이효리는 최근 서울 종로구 평창동으로 거처를 옮겼다. 현재는 요가원 일일 클래스를 진행하며 수강생들과 직접 만나고 있다.

화려한 무대 위 가수이자 방송인으로 사랑받아온 이효리는 최근에는 요가를 매개로 대중과 새로운 방식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부친상 이후 전한 평온한 근황 역시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