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심는 것보다 10배 빠르다?…영남에 '현대차'가 급파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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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기술로 산불 피해지 복원…현대차의 친환경 도전
전기차가 나무를 심는다, 아이오닉 드론 스테이션의 위력
현대자동차가 산림청 및 나무 심기 전문 소셜벤처 트리플래닛과 손잡고 향후 3년간 드론 통합 솔루션을 활용해 영남 지역 등 전국의 산불 피해 지역 생태계 복원에 나선다. 이번 협약은 친환경 전기차 기반의 첨단 기술을 산림 복원에 접목하여 대형 산불로 훼손된 자연을 체계적으로 재건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대자동차는 서울 동대문구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산림청, 트리플래닛과 산림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영남 산불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숲 조성 사업을 단계적으로 전개한다.
핵심 수단으로 활용되는 아이오닉 드론 스테이션은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9을 기반으로 제작된 산림 특장 차량이다. 차량 내부에 구축된 드론 관제 시스템을 통해 인력 접근이 어려운 험준한 산림 지역에서도 효율적인 식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외부 전력 공급 없이도 드론을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브이투엘(V2L, 차량 전력 공급 기능) 기능이 탑재되어 전력 인프라가 없는 오지에서도 장시간 작업이 가능하다.
구체적인 복원 활동은 두 차량의 역할 분담으로 진행된다. 아이오닉 9 씨드볼 드론 스테이션을 투입해 황토와 씨앗을 섞어 공 형태로 만든 씨드볼(Seed ball, 친환경 씨앗 뭉치) 약 600킬로그램, 수량으로는 약 5000만 립을 안동, 산청, 울진 등 주요 산불 피해 지역에 투하한다.
기존에 도입된 아이오닉 5 모니터링 드론 스테이션은 수목의 생장 과정을 추적 데이터화하고 탄소 흡수량을 측정하는 모니터링 역할을 전담한다.
복원 사업은 현대자동차가 2016년부터 지속해 온 친환경 사회 공헌 프로젝트인 아이오닉 포레스트의 일환이다. 인천 수도권 매립지 미세먼지 방지 숲 조성을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약 2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온 경험이 이번 사업의 기반이 되었다.
세 기관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산림 관리, 밀원수림(벌이 꿀을 채취할 수 있는 숲) 조성, 글로벌 산림기술 확산 등 연구개발 협력도 병행한다.

여름철 기후 특성과 산불 발생 원인
여름철 기온 상승과 함께 대기가 건조해지는 시기에는 산불 발생 위험성이 극도로 높아진다. 대기 중 습도가 급격히 낮아지면 산등성이에 쌓인 마른 낙엽과 수목의 수분 함량이 떨어져 작은 불씨로도 대형 화재로 확산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강한 바람이 부는 지형적 특성까지 겹치면 불길의 이동 속도가 빨라지므로 철저한 예방이 요구된다. 계절적 건조기는 산림 내부의 가연 물질을 바짝 말려 작은 불씨가 순식간에 대형 산불로 번지는 도화선 역할을 한다.
산불 예방을 위한 금지 행동

산림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입산 시 성냥, 라이터, 담배 등 인화성 물질을 휴대하지 않아야 한다. 지정된 야영장 외의 지역에서 취사 행위를 하거나 불을 피우는 행동은 엄격히 금지된다.
산림과 인접한 논, 밭두렁에서 농업 부산물이나 쓰레기를 소각하는 행위는 불씨가 산으로 날아가 대형 화재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므로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허가되지 않은 화기 사용은 산림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는 위법 행위다.
산불 발생 시 대피 수칙
산행 중 산불을 발견하거나 고립되었을 때는 신속하고 올바른 대피 수칙을 준수해야 생명을 지킬 수 있다. 산불을 인지한 즉시 소방청이나 산림청 등 행정관청에 정확한 위치를 신고한 뒤 불길의 진행 방향을 확인해야 한다.
대피 시에는 바람을 등지고 바람이 불어오는 반대 방향의 낮은 지대로 이동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미 타버린 지역은 탈 물질이 남지 않아 안전 구역이 될 수 있으므로 대피 통로로 활용하기 적합하다.
대피할 대피소가 없거나 불길에 휩싸여 고립된 상황이라면 사방이 탁 트인 도로, 바위 지대, 공터로 대피하여 연소 물질을 긁어내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자세를 최대한 낮추고 젖은 옷이나 수건으로 코와 입을 가려 유독가스 흡입을 막아야 하며 화마가 지나갈 때까지 대피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