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투표일이라면 서울시장으로 누구 뽑을 거야?’ 서울 유권자들에게 물었더니...
작성일
정원오, 두 자릿수 격차로 오세훈 앞서

6·3 지방선거를 엿새 앞두고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두 자릿수 차이로 앞선다는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동아일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2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8일 보도했다. 선거일 6일 전인 28일부터 실시하는 여론조사는 선거법에 따라 공표가 금지된다.
매체에 따르면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정 후보를 꼽은 응답자는 49.6%, 오 후보를 꼽은 응답자는 36.4%였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3.5%p) 밖인 13.2%포인트(p)다.
이번 조사에 앞서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 3월 29~30일 실시해 지난달 1일 공개한 여론조사(전화면접 방식, 오차범위 ±3.5%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도 정 후보(42.6%)는 오 후보(28.0%)를 14.6%p 차로 앞섰다. 여야 서울시장 후보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었던 두 달 전 격차가 이번 조사에서도 유지된 셈이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 정 후보(54.0%)와 오 후보(35.5%)의 격차는 18.5%p로 전체 응답자 대비 더 벌어졌다.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와 권영국 정의당 후보는 각각 1.5%였다.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은 9.2%였다.
권역별로는 정 후보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포함된 동남권과 도심권(용산·종로·중구)을 제외한 서울 전 지역에서 오 후보를 두 자릿수 차이로 앞섰다. 서북권(마포·서대문·은평구)에서 정 후보 60.2%, 오 후보 25.7%로 격차가 가장 컸다. 서남권(강서·관악·구로·금천·동작·양천·영등포구)과 동북권(강북·광진·노원·도봉·동대문·성동·성북·중랑구)에서 격차는 각각 25.0%p, 10.7%p였다.
반면 도심권에서는 정 후보가 41.4%, 오 후보가 42.9%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고, 동남권에선 오 후보가 46.6%, 정 후보는 38.6%로 오 후보가 앞섰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정 후보 48.1%, 오 후보 34.1%로 정 후보가 앞섰다. 진보층에선 정 후보 83.0%, 오 후보 7.2%였고, 보수층에선 오 후보 68.6%, 정 후보 19.6%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47.0%, 국민의힘이 25.9%로 21.1%p 차였다.
지방선거 명분을 둘러싼 여야 프레임 경쟁에서도 민주당 쪽이 우세했다. '내란 청산 및 지방권력 교체'라는 민주당 주장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50.0%였고, '이재명 정부·여당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38.3%였다. 이번 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6.5%, 야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3.4%였다.
선거 과정에서 정 후보의 31년 전 폭행 전과 문제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삼성역 공사 구간 철근 누락을 둘러싼 오 후보 책임론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두 후보 모두 지지층 결집 현상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서울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4~26일 무선 전화면접(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9.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