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노조 최승호 위원장 사과문 발표…“부적절하고 경솔했다” (전문)

작성일

28일 노조 홈페이지에 올린 글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 위원장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 위원장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 위원장이 28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최승호 위원장은 이날 초기업노조 홈페이지에 올린 '향후 교섭 및 조합 운영 방향 안내'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지난 잘못에 대해서 사과드리며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위원장으로서 부적절하고 경솔한 발언한 점 조합원분들께 사과드린다"

최승호 위원장은 "교섭 과정에서 '파운드리 이직을 돕겠다' 'DX 못 해먹겠다' 등 조합을 대표하는 위원장으로서 부적절하고 경솔한 발언한 점, 조합원분들께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뿐인 사과에 그치지 않고 이번 교섭에서 느끼는 조합원분들의 실망과 제 잘못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받겠다"라고 "6월 17일 '위원장 재신임 총회'를 공고하겠다. 조합원분들의 결정에 겸허히 따르겠다"라고 했다.

아울러 최승호 위원장은 "잠정합의안 80%의 찬성으로 힘을 실어주신 조합원분들께 감사드린다. 하지만 찬성률이 조합원분들의 만족을 뜻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표로 나타나지 않는 아쉬움과 실망감,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점들에 대해서 깊게 고민했다. 그 고민을 바탕으로 초기업 노조가 나아가야 할 쇄신과 변화의 방향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DS 부문과 DX 부문을 분리하는 '투 트랙 교섭 체계'로 개편하겠다. 앞으로 교섭은 초기업노조 내에서 DS 부문과 DX 부문을 분리해 각 부문의 특수성과 현안을 반영할 수 있도록 집행부를 분리(DS 5명, DX 3명) 운영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28일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이 올린 글 전문이다.

<향후 교섭 및 조합 운영 방향 안내>

안녕하세요.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 최승호입니다.

우선, 26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 80%의 찬성으로 힘을 실어주신 조합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찬성률이 조합원분들의 만족을 뜻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표로 나타나지 않는 아쉬움과 실망감, 그리고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점들에 대해서 깊게 고민하였습니다.

그 고민을 바탕으로, 앞으로 초기업 노조가 나아가야 할 쇄신과 변화의 방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DS 부문과 DX 부문을 분리하는 '투트랙 교섭 체계'로 개편하겠습니다.

앞으로 교섭은 초기업 노조 내에서 DS 부문과 DX 부문을 분리하여, 각 부문의 특수성과 현안을 반영할 수 있도록 집행부를 분리(DS 5명, DX 3명) 운영하겠습니다.

DS 부문에서는 S.LSI, 파운드리의 경영 현황을 파악하고, 흑자로 전환할 수 있다는 비전을 회사가 제시할 수 있도록 요구하겠습니다. 또, 26년 교섭에서 챙기지 못했던 CSS 조합원분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회사에 사업에 대한 지속 여부 및 처우 개선에 대해서 요구하겠습니다.

DX 부문에서는 전담할 집행부 2인을 새로 선임하여 조합원분들의 요구사항에 집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습니다. 앞으로 DX 부문 교섭 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타 노조 역시 교섭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근로조건 향상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잘못에 대해서 사과드리며,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교섭 과정에서 "파운드리 이직을 돕겠다.", "DX 못 해먹겠다." 등 조합을 대표하는 위원장으로서 부적절하고 경솔한 발언한 점, 조합원분들께 사과드립니다.

말뿐인 사과에 그치지 않고, 이번 교섭에서 느끼는 조합원분들의 실망과 제 잘못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받겠습니다. 6월 17일 '위원장 재신임 총회'를 공고하겠습니다. 조합원분들의 결정에 겸허히 따르겠습니다.

초기업 노조는 2027년 임금·단체협약 준비와 DS·DX 나아가야 할 운영체계를 두 축으로 삼아 조직을 정비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음 교섭에는 이번 26년 교섭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 최승호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이 28일 노조 홈페이지에 올린 글 전문이다. /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홈페이지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이 28일 노조 홈페이지에 올린 글 전문이다. /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