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안산 성호 문화제 30일 개막…숭모제부터 민속놀이까지 이틀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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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실학자 성호 이익, 사실 탐구 정신을 현대에 되살리다
콩으로 배우는 애민정신, 성호 문화제 29회 개최

조선 후기 실학자 성호 이익 선생의 실사구시(實事求是·사실에 입각해 진리를 탐구하는 태도) 정신을 기리는 제29회 성호 문화제가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경기 안산시 성호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안산시가 주최하고 안산문화원이 주관하며 NH농협은행 안산시지부가 협찬하는 이번 행사는 이익 선생의 학문적 업적을 되새기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전통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안산 성호문화제 / 한국관광공사
안산 성호문화제 / 한국관광공사

행사 첫날인 30일 오전 11시 이익 선생 사당에서 거행되는 전통 유교식 숭모제(崇慕祭·선현을 우러러보며 추모하는 제사)가 축제의 포문을 연다. 오후 1시부터는 유치부부터 초·중·고등부 학생들이 참여하는 성호 사생 대회가 수채화와 크레파스화 부문으로 나뉘어 성호공원 일대에서 진행된다. 오후 2시 행사장 무대에서는 시인 참여 중심의 문화 공연인 '성호의 풍류, 오늘을 울리다'가 펼쳐진다. 일동 행정복지센터 소속 단체, 펀앤쇼의 비눗방울 및 매직쇼, 서울예술대학교와 안산문화원의 공연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안산시 향토 유산 제31호로 지정된 둔배미놀이와 와리풍물놀이 공연이 이어지며 지역의 고유한 민속예술을 선보인다.

둘째 날인 31일 오전 10시에는 올해 처음 도입된 제1회 성호 휘호 대회가 열린다. 성호 이익 선생 기념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성호 문화제의 역사적 의미를 서예 예술로 확장하는 역할을 맡는다. 오후 1시 30분부터는 전통과 현대를 잇는 문화 공연인 '성호 할아버지와 함께하는 음악회' 1부가 시작된다. 서울예술대학교, 안산 경기민요 예술단이 참여하며 초대 가수 정다한과 신혜의 열띤 무대가 마련된다. 오후 3시 50분 안산 시립 예술단 소속 국악단과 합창단의 축하 공연을 배경으로 사생 대회 및 휘호 대회 시상식이 거행된다. 오후 5시 5분부터 이어지는 음악회 2부에는 초대가수 몽키스와 김보민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한국관광공사 / 안산문화원
한국관광공사 / 안산문화원

이틀간 상시 운영되는 부대행사는 방문객들에게 실학사상을 짚어볼 기회를 제공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는 '삼두놀이터'는 이익 선생의 실학사상이 담긴 콩을 주제로 기획됐다. 콩나물 시루 물주기, 두부 콩 갈기, 콩 놀이 체험을 통해 백성의 굶주림을 해결하고자 했던 선생의 애민정신을 되짚어본다. 경기도 무형유산인 옥장과 목조각 등 다양한 전통 공예를 경험할 수 있는 우리문화 체험 마당도 방문객을 맞이한다.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팽이치기, 투호 놀이, 코뚜레 던지기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 마당과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실학 골든벨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의 참여를 유도한다.

이익 선생이 일생을 보낸 첨성촌(현재 일동)의 역사적 배경을 조명하는 성호사상 패널 전시회도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다. 선생의 실사구시 학문 체계와 안산의 지역적 특성을 시각 자료로 풀어낸다. 이번 축제의 입장료는 전면 무료로 책정되어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특색 있는 일부 전통 체험 부스에 한해서만 소정의 비용이 발생한다. 축제를 주관하는 안산문화원은 성호 박물관과 연계한 특강 프로그램을 병행하여 안산의 역사와 문화적 자산을 심층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성호공원 / 구글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