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배우' 넷플릭스 첫 출격…'맨 끝줄 소년' 원작·출연진·공개일·몇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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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최현욱 주연 '맨 끝줄 소년' 6월 26일 공개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이 오는 6월 26일 공개된다. 작품의 의미심장한 이야기와 더불어 최민식과 최현욱의 조합이 어떤 그림을 그려낼지 관심을 부른다.

'맨 끝줄 소년' 공식 티저 예고편 일부.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맨 끝줄 소년' 공식 티저 예고편 일부.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맨 끝줄 소년'은 20년째 작가의 꿈을 접은 채 국문학과 교수로 살아가는 '허문오'가 강의실 맨 끝줄에 앉은 학생 '이강'의 천재적 글쓰기 재능을 발견하고, 점점 그의 글에 집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서스펜스 드라마다. 최민식, 최현욱, 허준호, 김윤진, 진경이 출연한다. 연기 베테랑 최민식과 라이징 스타 최현욱이 한 작품에서 만난다는 사실 만으로도 공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연출은 '괜찮아, 사랑이야', '우리들의 블루스',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 등을 통해 인간 내면의 심리를 섬세하고 입체적으로 그린 김규태 감독이 맡았다. 극본은 영화 '인어공주' 각색에 참여한 장명우 작가가 집필한다.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허문오'(최민식)와 '이강'(최현욱)을 한 화면에 담아내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다. 무언가에 사로잡힌 듯 놀란 표정의 '허문오'와 냉소적이고 서늘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강'의 대비가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두 사람을 갈라놓듯 찢긴 포스터 사이로 비치는 여러 장의 문장들은 감정이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나는 '허문오'와 속을 좀처럼 알 수 없는 '이강' 사이의 예측 불가한 케미스트리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티저 예고편은 노트북 앞에서 한참을 망설이다 결국 글쓰기를 포기하는 '허문오'의 모습으로 문을 연다. 20년 전 첫 소설을 낸 이후 단 한 편도 새 작품을 내놓지 못한 채 교수로 살아가던 그는 어느 날 강의실에서 항상 맨 끝줄을 지키는 학생 '이강'을 눈여겨보게 된다. "넌 재능이 있어"라고 조심스레 말을 건네는 '허문오'와 뒤이어 수상 소감에서 그에게 감사를 전하는 '이강'의 모습은 두 사람이 좋은 사제 관계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이강'의 글에 '다음에 계속'이라고 써진 멘트를 읽으며 "맨날 다음이야"라고 혼자 답답해하는 '허문오'의 모습은 그 글의 실력이 얼마나 남다른지를 짐작게 한다. 함께 말장난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점점 가까워지던 두 사람. 그러나 "네 과제에 썼던 얘기, 그거 사실이냐?"라는 '허문오'의 한마디가 분위기를 180도 뒤집으며, 작품이 향할 방향에 대한 궁금증을 극대화한다. 과연 이들이 말하는 그 이야기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맨 끝줄 소년' 공식 티저 예고편 일부.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맨 끝줄 소년' 공식 티저 예고편 일부.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맨 끝줄 소년' 공식 티저 예고편 일부.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맨 끝줄 소년' 공식 티저 예고편 일부.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팽팽한 심리전이 기대되는 '맨 끝줄 소년'

'맨 끝줄 소년'은 스페인 극작가 후안 마요르가의 동명 희곡이 원작으로, 2015년 국내 연극 초연 이후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호평을 받아온 작품이다.

최민식이 연기하는 '허문오'는 학생들의 글에 신경질적이고 퉁명스럽기로 유명한 국문학과 교수다. 작가로 실패한 상처와 오랜 열등감을 안으로 숨긴 채 살아온 그는, 형편없는 글들 속에서 유독 다음 문장이 궁금해지는 '이강'의 글에 빠져들어 그를 특별한 제자로 들이게 된다. 이루지 못한 꿈에서 비롯된 결핍, 그리고 그로 인해 '이강'의 글에 점점 집착해가는 허문오의 위태로운 내면을 최민식이 어떻게 그려낼지가 작품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최현욱이 맡은 '이강'은 허문오의 강의실 맨 끝줄에서 의뭉스러운 존재감을 발휘하는 공대 학부생이다. 문학도들 사이에서도 뛰어난 작문 실력으로 눈길을 끄는 그는, 허문오에게 재능을 인정받아 비밀스러운 문학 수업을 받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글에 이상할 정도로 사로잡혀 가는 허문오의 병적인 몰입이 '이강'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이끌면서 이야기는 점점 긴장감을 더해간다.

'맨 끝줄 소년' 공식 티저 예고편 일부.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맨 끝줄 소년' 공식 티저 예고편 일부.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허준호는 성공한 작가이자 허문오의 대학 동기인 '김수훈' 역으로 극의 또 다른 축을 단단히 받친다. 화려한 명성만큼이나 여유와 자신감이 넘치는 그는 허문오가 오랫동안 남몰래 동경하고 질투해 온 일방적 라이벌이자 평생의 열패감을 안겨준 인물이다. 매 작품마다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극의 무게를 높여온 배우 허준호가 최민식과 복잡한 관계를 어떻게 표현해낼지 기대를 모은다.

김윤진은 '김수훈'의 아내 '안은주' 역을 맡아 또 다른 결을 더한다. 미국 드라마 '로스트'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메이저 드라마 주연을 맡아 세계적인 인지도를 쌓은 김윤진이 이번 작품에서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진경은 허문오의 아내이자 심리상담사 '조현숙' 역을 맡았다. '괜찮아, 사랑이야'와 '낭만닥터 김사부', '스프링 피버' 등 다수의 작품에서 신뢰감 있는 연기를 선보여온 진경이 이번 작품에서도 활약할 전망이다.

'맨 끝줄 소년'은 허문오와 이강을 둘러싼 인물들의 뒤얽힌 관계와 각자의 위태로운 심리, 그리고 예측 불가한 전개가 맞물리며 밀도 높은 서스펜스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학과 재능, 열등감과 욕망 등 보편적인 주제를 긴장감 있는 심리극의 언어로 풀어낸 희곡이 한국 드라마와 만나 어떤 반응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맨 끝줄 소년' 자료 사진. / 넷플릭스
'맨 끝줄 소년' 자료 사진. / 넷플릭스

'올드보이'부터 '파묘'까지 이끈 '최민식' 그리고 새로운 얼굴 '최현욱'

'맨 끝줄 소년' 티저포스터. / 넷플릭스
'맨 끝줄 소년' 티저포스터. / 넷플릭스

이번 작품에 특히 시선이 집중되는 것은 두 주연 배우의 조합이다.

최민식은 수십 년의 세월 동안 한국 영화사의 중요한 순간마다 이름을 새겨온 배우다. 1989년 데뷔 이후 '쉬리', '해피엔드', '파이란' 등으로 충무로를 이끌었고, 2003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면서 세계가 주목하는 배우로 우뚝 섰다.

이후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신세계'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고, 2014년 '명량'으로 1761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최다 관객 기록을 세웠다. 가장 최근작인 영화 '파묘'(2024)에서는 오컬트 장르에 도전해 1000만 관객을 돌파, 다시 한번 건재함을 입증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매 작품마다 인물의 내면을 치밀하게 파고드는 연기로 대중과 평단을 동시에 사로잡아 온 그는 이번에 이루지 못한 꿈의 무게를 껴안고 살아가는 '허문오'로 분한다. 특히 '맨 끝줄 소년'은 최민식의 첫 넷플릭스 출연작이라는 점에서도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여기에 최현욱은 2019년 데뷔 이후 빠른 속도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켜온 배우다.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도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며 존재감을 드러낸 그는, '약한영웅 Class 1'에 강렬한 캐릭터를 선보였다. 이어 '그놈은 흑염룡'에서는 첫 로맨틱 코미디 주연을 맡아 코믹부터 멜로까지 폭넓은 감정 연기를 소화했다.

학원물, 로맨틱 코미디, 청춘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매번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 최현욱이 이번에는 심리 서스펜스라는 낯선 장르의 한가운데 섰다. 속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청년 '이강'을 통해 최현욱은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또 다른 결의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대표 배우와 차세대 주자의 조합이 심리 서스펜스라는 장르 위에서 어떤 긴장감을 빚어낼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가운데 공개일은 다음 달 26일로 다가왔다. 총 6부작으로 구성된 '맨 끝줄 소년'은 넷플릭스를 통해 그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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