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첫날 오전 11시 3.81%…충청 표심, 지방선거 판세 가를 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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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4.02%로 충청권 최고…충남 3.89%, 세종 3.62%, 대전 3.45%
지난 지방선거 같은 시각보다 상승…충청 접전지 판세에도 영향 주목

사전투표 첫날 오전 11시 3.81%…충청 표심, 지방선거 판세 가를 변수로 / Ai 생성 이미지
사전투표 첫날 오전 11시 3.81%…충청 표심, 지방선거 판세 가를 변수로 / Ai 생성 이미지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11시 기준 전국 사전투표율은 3.81%를 기록했다.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같은 시각 3.59%보다 0.22%포인트 높은 수치다. 충청권에서는 충북이 4.02%로 가장 높았고, 충남 3.89%, 세종 3.62%, 대전 3.45% 순으로 집계됐다.

사전투표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흐름을 감안하면, 충청권 초반 투표율도 이번 지방선거 판세를 가늠하는 하나의 신호로 읽힌다.

이날 전국 사전투표율은 오전 7시 0.50%에서 시작해 8시 0.99%, 9시 1.70%, 10시 2.71%를 거쳐 11시 3.81%까지 올랐다. 같은 시각 기준으로 보면 2022년 제8회 지방선거는 3.59%, 2024년 제22대 총선은 5.09%, 2025년 제21대 대통령선거는 7.00%였다. 지방선거 특성상 대선이나 총선보다 초반 상승 폭은 다소 낮지만, 직전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출발 흐름은 조금 더 높게 형성된 셈이다.

충청권에서는 충북과 충남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충북은 4.02%로 전국 평균보다 0.21%포인트 높았고, 충남도 3.89%로 0.08%포인트 높았다. 반면 세종은 3.62%, 대전은 3.45%로 각각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충청권 4개 시·도의 단순 평균은 3.75%로 전국 평균보다 소폭 낮았다.

다만 첫날 오전 수치만으로 지역별 최종 투표 열기를 단정하긴 이르다. 직전 제8회 지방선거 최종 사전투표율은 전국 20.62%였고, 충청권에서는 세종 22.39%, 충북 21.29%, 충남 20.25%, 대전 19.74%를 기록했다. 당시에도 첫날 오전보다 오후와 둘째 날 상승 폭이 더 크게 나타난 만큼, 현재 수치는 중간 흐름 정도로 보는 게 더 정확하다.

이번 수치가 주목받는 건 사전투표의 정치적 비중이 예전보다 훨씬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충청권은 전국 단위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 성격이 강했고, 지방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교육감 선거가 한꺼번에 맞물리면서 지역 조직력과 생활밀착형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이런 점에서 초반 사전투표율은 어느 쪽 지지층이 먼저 움직이고 있는지 보여주는 간접 지표로 받아들여진다.

충북과 충남이 전국 평균을 웃돈 건 지역 선거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반영된 흐름으로 볼 수 있다. 반면 세종과 대전은 아직 본격적인 참여 열기가 덜 반영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결국 남은 변수는 첫날 오후와 둘째 날 투표 참여다. 사전투표는 시간이 갈수록 참여 폭이 커지는 경향이 있는 만큼, 현재 격차가 그대로 이어질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사전투표 첫날 오전 11시 전국 3.81%, 충청권 평균 3.75%라는 숫자는 아직 최종 결과를 말해주지 않는다. 다만 최근 지방선거에서 사전투표 영향력이 커졌고, 충청권이 여전히 민심의 분기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초반 흐름도 가볍게 볼 수는 없다. 이번 지방선거 역시 누가 더 많은 지지층을 먼저 투표장으로 이끌고, 무당층과 생활정치 유권자의 참여를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충청 판세를 흔들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출처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네이버 선거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