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시민 43명, 기후위기와 싸울 '탄소중립 전도사'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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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신대-나주시 탄소중립 지원센터, 8주 양성과정 완료…하반기 추가 개설로 실천 네트워크 확대

동신대학교가 위탁 운영 중인 나주시 탄소중립 지원센터(센터장 이상득)가 지난달 2일부터 이달 21일까지 8주간 동신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탄소중립 시민 활동가 양성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43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들은 앞으로 나주 곳곳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이끌어 갈 시민 주도 탄소중립 실천의 핵심 인력이 된다.
■ 교과서 밖으로 나온 기후교육…나주의 현실을 담다
이번 교육과정이 기존 환경 교육과 다른 점은 나주라는 지역의 특성을 정면으로 다뤘다는 것이다. 농업과 축산, 생활 환경 등 나주시 고유의 온실가스 배출 특성을 명확히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민 주도의 자발적인 실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교육의 무게중심을 뒀다.
교육 내용도 폭넓게 구성됐다. 국내외 환경 정책 동향과 나주시 온실가스 배출 현황 분석,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 에너지 절감 방안 등 이론 강의와 함께 관내 환경기초시설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참여형 프로그램이 병행됐다. 머리로 배우고 발로 확인하는 교육 방식이 참여자들의 이해도와 실천 의지를 동시에 높였다.
■ 아이디어를 직접 발굴하는 시민…수동적 학습자에서 능동적 실천가로
이번 교육의 또 다른 특징은 참여자들이 단순히 지식을 전달받는 데 그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교육에 참여한 시민들은 지역사회와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온실가스 감축 아이디어를 직접 발굴하고 주민들이 쉽게 동참할 수 있는 생활 실천 방안을 스스로 마련했다. 탄소중립 실천 리더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과정이었다.
기후위기 대응을 전문가나 정부의 몫으로만 여기던 시각에서 벗어나 내가 사는 동네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내는 시민 활동가의 탄생이다. 43명의 수료생이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을 시작하고 주변으로 퍼뜨린다면 그 파급력은 숫자 이상이 될 것이다.
■ 높은 만족도가 증명한 성과…하반기 추가 개설로 네트워크 확대
교육 참여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높은 만족도와 함께 추가 개설 요청이 이어지면서 나주시 탄소중립 지원센터는 올해 하반기에도 탄소중립 시민 활동가 양성 교육을 운영하기로 했다. 지역 내 탄소중립 실천 인적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하고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상득 나주시 탄소중립지원센터장은 "시민이 주도하는 탄소중립 거버넌스의 든든한 기반이 마련된 만큼 이번 수료생들이 지역사회 곳곳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활약하길 기대한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깊이 있는 교육과정을 통해 역량 있는 시민 활동가를 발굴해 다각도로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43명의 시민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주의 논밭에서, 골목에서, 학교에서 탄소중립의 씨앗이 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