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흘러나오는 보건소에서…엄마 손길이 아이에게 전하는 가장 따뜻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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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보건소, '쏭쏭 베이비 마사지 교실' 운영…2~8개월 영유아·보호자 대상, 매주 화요일 5회 과정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말보다 먼저 오는 것이 있다. 따뜻한 손길이다.
전남 함평군은 이달 말까지 보건소에서 영유아와 보호자 간의 애착 관계 형성과 건강한 성장을 돕는 '쏭쏭 베이비 마사지 교실'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2~8개월 영유아와 보호자 10명 내외를 대상으로 6월 한 달간 매주 화요일 총 5회 과정으로 진행된다.
■ 피부 접촉이 전하는 메시지…"나는 사랑받고 있어"
베이비 마사지는 단순한 신체 활동이 아니다. 부모의 따뜻한 손길을 통해 아이에게 안정감과 만족감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신체접촉 활동으로 영유아와 보호자 간 건강한 애착 관계 형성에 도움을 준다.
아직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에게 피부 접촉은 가장 직접적인 언어다. 아이는 부모의 손길을 통해 사랑받고 있다는 감정을 느끼며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얻는다. 부모 역시 아이와의 교감을 통해 모성애와 양육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 아이만 받는 것이 아니라 부모도 함께 성장하는 시간이다.
■ 미니 전신 마사지부터 키 쑥쑥 다리 마사지까지…음악과 함께하는 신체 활동
프로그램은 전문 강사를 초빙해 체계적으로 구성됐다. 미니 전신 마사지, 쏭쏭 키 크기 체조, 키 쑥쑥 다리 마사지, 배·등 마사지 등을 배우며 진행한다.
특히 이 프로그램의 이름에 '쏭쏭'이 붙은 이유가 있다. 음악과 함께하는 신체 활동으로 구성해 부모와 아이가 즐겁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교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노래가 흘러나오는 보건소에서 아이의 작은 다리를 조심스럽게 마사지하는 부모의 모습. 그 장면 자체가 이미 최고의 육아 교육이다.
■ 아이의 발달, 부모의 스트레스 해소…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함평군은 이 프로그램이 영유아의 신체적·정서적 발달을 돕는 동시에 양육 과정에서 보호자가 느끼는 스트레스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육아의 어려움을 혼자 감당하는 부모들에게 전문가와 함께하는 이 시간이 작은 숨구멍이 될 수 있다.
심화섭 함평군 보건소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부모와 아이가 교감하며 건강한 애착 관계를 형성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부모와 아이 모두 행복한 육아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모자보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함평군이 태어난 아이들을 더 잘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손을 내밀고 있다. 그 손길이 아이에게 닿는 부모의 손처럼 따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