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과 해풍으로 키운 '검은 반도체'…장흥무산김, 세계 10개국 식탁을 향해 닻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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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장흥무산김·K-글로벌 푸드 3자 업무협약…미주·유럽·아시아 유통망 통해 K-김 수출 본격화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산 처리 없이 자연이 키운 김이 세계로 나간다.

장흥군은 1일 장흥무산김㈜, K-글로벌 푸드와 함께 장흥무산김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수출 확대를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계 10개국 유통망을 갖춘 글로벌 총판 플랫폼과 손을 잡으며 장흥무산김의 세계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장흥군은 1일 장흥무산김㈜, K-글로벌 푸드와 함께 장흥무산김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수출 확대를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장흥군
장흥군은 1일 장흥무산김㈜, K-글로벌 푸드와 함께 장흥무산김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수출 확대를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장흥군

■ '검은 반도체' K-김 열풍…그 중심에 선 장흥무산김

대한민국 김이 달라졌다.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수출 효자 품목인 이른바 '검은 반도체'로 자리매김한 K-김은 이제 단순한 식품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가 됐다.

그 열풍의 중심에 장흥무산김이 있다. 장흥무산김은 산 처리 없이 오직 자연의 햇빛과 청정 해풍으로 길러내는 전통 방식을 고수하며 친환경 김의 대표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우수한 맛과 향, 안전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친환경 수산업의 모범 사례로도 인정받고 있다.

화학 처리 없이 자연 그대로 키운다는 것. 그 단순한 원칙이 오히려 세계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

■ 세계 10개국 유통망 보유한 K-글로벌 푸드와 손잡다

이번 협약의 핵심 파트너는 'K-글로벌 푸드'다. 대한민국 우수식품을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세계 10개국에 전문적으로 수출하고 유통하는 글로벌 총판 플랫폼 기업으로, 현지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탄탄한 해외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좋은 제품이 있어도 현지 유통망이 없으면 세계 시장의 문은 열리지 않는다. 장흥무산김의 품질과 K-글로벌 푸드의 유통 네트워크가 만난 이번 협약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협약식에는 장흥군과 장흥무산김 관계자, K-글로벌 푸드 대표 및 임직원 등이 참석해 장흥무산김의 세계시장 진출과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생산·마케팅·신제품 개발…3자가 함께 그리는 글로벌 전략

업무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세 가지 핵심 과제를 함께 추진한다. 장흥무산김의 안정적인 생산 및 품질 관리, 세계 10개국 대상 맞춤형 마케팅 및 유통망 확보, 글로벌 K-푸드 시장 트렌드에 맞춘 신제품 개발이다.

단순히 기존 제품을 수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시장 트렌드에 맞춘 신제품 개발까지 협력 범위에 포함시킨 것이 눈에 띈다. 세계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 진화하는 장흥무산김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장흥군 관계자는 "장흥무산김이 세계 10개국 유통망을 보유한 K-글로벌 푸드와 협력하게 되면서 글로벌 프리미엄 식품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장흥을 대표하는 무산김이 세계인의 식탁에 오르고 K-푸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생산부터 유통, 수출까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햇빛과 해풍이 키운 장흥의 검은 반도체가 세계인의 식탁 위에 오를 날이 머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