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당일에 김어준 유튜브 “1번에 투표하세요”…민주당 후보들도 대거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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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3명 후보, 선거 당일 유튜브 채널 집중 출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3일, 더불어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 13명이 방송인 김어준 씨의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잇따라 출연했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 중에서는 조국 조국혁신당 경기 평택을 후보가 합류했다. 출연자들이 발언하는 동안 화면에는 "이재명 정부 '첫 선거' 전국 대전환의 기회 '1번에 투표하세요'"라는 자막이 반복적으로 노출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거 당일에는 투표 참여 권유 활동만 허용된다. 단 인터넷·전자우편·문자메시지·SNS 등을 통한 선거운동은 예외적으로 가능하다.
이날 방송은 전화 연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각 후보들은 유세 기간 인상적이었던 장면을 소개하고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전국 16개 광역단체 중 3곳을 제외한 13곳의 민주당 후보가 전화로 연결됐다.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를 시작으로 박찬대(인천시장)·전재수(부산시장)·김경수(경남지사)·오중기(경북지사)·박수현(충남지사)·신용한(충북지사)·허태정(대전시장)·조상호(세종시장)·위성곤(제주지사)·민형배(전남광주특별시장)·김상욱(울산시장)·이원택(전북지사) 후보가 순서대로 출연했다.
이날 미출연 후보인 우상호(강원지사)·김부겸(대구시장)·추미애(경기지사)를 두고 김 씨는 "세 분은 목소리가 아예 나오지 않고 선거 전략상 연결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원오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의 TV 토론 장면을 꼽았다. 정 후보는 "TV 토론 때 오세훈 후보(국민의힘)에게 '왜 삼성역을 안 가보느냐'고 질문했을 때 '가봐야 무슨 도움이 되느냐'고 답변한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런 사람이 서울시장 후보였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호응하며 해당 영상을 재생하기도 했다. 김 씨가 당선 시 인터뷰를 요청하자 정 후보는 "당연히 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는 "충남에서 박수현의 바람이 불어서 동남풍이 올라오는 걸 저지해야 한다"며 "나의 한 표가 내란 청산과 국가 정상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에게는 김 씨가 "갑자기 전북이 험지가 돼 고생 많으셨다"며 민주당에서 제명된 김관영 무소속 후보와의 접전 상황을 에둘러 짚었다.
재보궐선거 후보 중에서는 조국 후보만 출연했다. 조 후보는 "평택 발전을 위해, 대한민국 혁신을 위해, 범민주 진영의 연대·통합을 위해, 이재명 대통령의 더 큰 성공을 위해 꼭 투표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조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투표보다 강한 권력은 없다"는 글을 올리며 투표 참여를 독려한 바 있다. 같은 지역구 민주당 후보인 김용남 후보는 출연하지 않았다. 김 씨는 "어제(2일) 마지막, 최종적으로 거절을 하셔서, 조 후보만 연결한다"고 설명했다.
이 채널은 사전투표 기간에도 민주당 후보들을 대거 출연시킨 바 있다. 지난달 29일 방송에서는 정원오·추미애·전재수·김경수·박수현·이원택·신용한·경북 광역단체장 후보 5인 등이 줄줄이 출연했으며, 일부 후보는 방송 중 후원금 모금을 요청하기도 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해당 채널에 출연해 "이번 6·3 지방선거가 잘못되면 이재명 대통령에게 큰일 난다"며 지지층 결집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