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드, 두 달만에 재개장...'늑구 탈출' 이후 안전망 전면 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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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울타리·외곽 차단시설 구축…정국영 사장 “안전 최우선 운영”

[위키트리 대전=김지연 기자] 지난 4월 늑대 '늑구' 탈출 사고로 운영을 중단했던 대전오월드가 약 두 달 만에 다시 문을 연다.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4일 오월드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늑대 탈출 사고로 시민 여러분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했다”고 밝혔다.

정 사장에 따르면 오월드는 사고 이후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 점검단을 꾸려 동물사와 시설 전반을 조사했다. 수의사와 사육사,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결과 모두 24건의 개선 과제가 도출됐고, 이 가운데 대부분은 이미 조치를 마쳤다. 남은 과제도 순차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사고가 발생한 구간에는 기존 울타리 외에 추가 울타리를 설치했고, 바닥에는 콘크리트 기초와 철근을 보강해 동물이 땅을 파고 빠져나가는 상황을 막도록 했다. 경사가 심해 콘크리트 시공이 어려운 구간 역시 철근과 용접 작업을 통해 보강했다.
특히 오월드 외곽 경계 시설도 단계적으로 보강할 예정이다.
탈출했던 늑구는 생포 직후 건강검진을 받았으며, 위장에 있던 낚싯바늘을 제거한 뒤 별다른 이상 없이 회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적응 과정을 거쳐 현재는 기존 무리에 합류해 생활하고 있다.이와 함께 운영 중단 기간 동안 놀이기구 18종에 대한 안전점검도 마무리했다. 관련 기관의 점검과 시운전을 거쳐 재개장 준비를 마쳤다는 것이 도시공사 설명이다.
정 사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동물원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사람과 동물이 함께 공존하는 안전한 공간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