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면 생태계의 보고(寶庫) 장성호, 4만 마리의 동남참게 품고 '황금빛 어장'으로 비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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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기후위기 대응 및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 조성 위해 철저한 방역 마친 우량 종자 대규모 방류 전격 단행… 어가 소득 증대 기대감 '쑥'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 장성군이 지역 내수면 생태계의 핵심 축인 장성호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나아가 지역 어민들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를 견인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장성군은 최근 맑고 깨끗한 수질을 자랑하는 장성호 일원에 지역 토종 수산 자원인 동남참게 4만 마리를 성공적으로 방류했다고 밝히며, 내수면 어업의 새로운 부흥기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방류는 단순한 어종 추가를 넘어, 기후 변화로 인해 급변하고 있는 수중 생태계를 건강하게 복원하고 지속 가능한 수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지자체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행보로 풀이된다.
■ 기후위기 시대, 내수면 생태계 복원을 위한 '골든타임' 사수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가 심화되면서 내수면 생태계 역시 수온 상승과 외래종 유입 등으로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장성군이 추진한 이번 동남참게 방류 행사는 내수면 생태계의 자생력을 높이고 생물 다양성을 회복하기 위한 시의적절한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진행된 방류 행사 현장에는 지역 내수면 어업에 종사하는 어가 대표들을 비롯해 수산 자원 관리를 담당하는 군청 공무원 등 10여 명이 뜻을 모아 참석했다. 이들은 이른 아침부터 장성호 주변에 모여 4만 마리에 달하는 어린 동남참게들이 무사히 자연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심스럽게 방류 작업을 진행하며, 장성호가 건강한 생명의 호수로 거듭나기를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 엄격한 전염병 검사 통과한 '우량 종자', 어가 시름 덜어줄 효자 노릇 '톡톡'
이번에 장성호의 새로운 식구가 된 4만 마리의 동남참게는 그저 평범한 치어들이 아니다. 방류 전 과정에서 수산생물 전염병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국가 지정 기관의 엄격하고 까다로운 정밀 검사를 모두 무사히 통과한, 그야말로 '건강함'이 입증된 우수한 우량 종자들이다. 내수면 생태계에 외부 질병이 유입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함과 동시에, 방류된 참게들의 자연 생존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장성군의 치밀한 사전 준비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참게는 예로부터 뛰어난 맛과 풍부한 영양으로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내수면 최고급 어종 중 하나로 꼽힌다. 따라서 이번에 방류된 동남참게들이 장성호의 풍부한 먹이를 바탕으로 성체로 자라나게 되면, 최근 어획량 감소로 시름이 깊었던 지역 내수면 어가들에게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안겨주는 '효자 수산물'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군은 강하게 기대하고 있다.
■ 단발성 행사 지양… 지난해 토산 어종 20만 마리 방류 이은 '연속성' 주목
장성군의 이러한 생태계 보전 및 어족 자원 조성 노력은 비단 올해 처음 있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군은 이미 지난해에도 장성호 수생태계의 균형을 맞추고 어민들의 든든한 소득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대대적인 방류 사업을 전개한 바 있다. 당시 장성군은 뱀장어를 비롯해 동자개 등 우리 하천과 호수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토산 어종 무려 20만 마리를 장성호 곳곳에 방류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이처럼 해마다 꾸준히 이어지는 장성군의 뚝심 있는 토산 어종 방류 사업은, 단기적인 성과에 급급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내수면 생태계의 근본적인 체질을 개선하고 풍요로운 어장을 조성하려는 체계적인 수산 정책의 일환으로 읽힌다.
■ "자연과 사람이 상생하는 장성호 만들 것"… 지자체의 확고한 미래 비전
풍요로운 내수면 환경 조성은 결국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된다. 장성군은 장성호가 가진 천혜의 자연조건을 최대한 활용하여, 생태계 보전과 어업 소득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확고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지속적인 방류 사업을 통해 수자원이 풍부해지면, 이는 곧바로 지역 어민들의 직접적인 소득 창출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낚시객과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방류 현장에서 만난 장성군 수산 정책 담당 관계자는 상기된 표정으로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최근 급격한 환경 변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내수면 어가들에게 이번 동남참게 방류가 새로운 희망의 씨앗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장성군은 앞으로도 장성호의 생태환경을 더욱 건강하고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해 지역 환경에 가장 적합한 다양한 토산 어종 방류 사업을 중단 없이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이러한 끈질긴 생태계 복원 노력이 궁극적으로는 지역 주민들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와 풍요로운 삶으로 고스란히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자체 차원의 모든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성군의 이러한 진정성 있는 행보가 훗날 장성호를 내수면 어업의 메카이자 생태 관광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