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지 부족 사태 겪은 잠실7동 투표함 뒤늦게 개표했더니... 결과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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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용지 부족 사태로 부정선거 의혹도 제기돼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불거져 개표가 미뤄졌던 잠실7동 제2투표소 투표함의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 뉴스1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불거져 개표가 미뤄졌던 잠실7동 제2투표소 투표함의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 뉴스1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의 투표함 2개가 뒤늦게 개표되면서 제12대 서울특별시의회 비례대표 의석 분포가 변동됐다.

6·3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제12대 서울시의원 118명의 정당별 구성은 더불어민주당 80명, 국민의힘 38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애초 더불어민주당 8석과 국민의힘 7석으로 집계됐던 비례대표 의석은 최종 개표 결과 국민의힘 8석과 민주당 7석으로 뒤바뀌었다.

5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오후 서울특별시 광역의원비례대표선거 최종 개표 결과를 공표하면서 전날 발표한 비례대표 당선인 명단을 정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민주당 비례대표 8번 한기성 후보가 당선인 명단에서 제외됐고, 국민의힘 비례대표 8번 위성찬 후보가 새롭게 당선인 명단에 합류했다.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가 부족해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 투표 시간이 오후 10시까지 연장됐다. 투표 종료 이후에도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보수 성향 유튜버 등 시위대가 투표소 출입구를 봉쇄하고 투표함 반출을 막으면서 약 2000명분의 투표지가 담긴 투표함 2개의 개표가 장시간 지연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시위대는 투표용지가 모자랐던 상황 자체를 선거 조작의 증거라고 주장하며 선거관리위원회 직원과 경찰의 접근을 격렬하게 저지했다. 경찰은 대치 끝에 투표 종료 약 33시간 만인 이날 오전 시위대를 해산하고 투표함을 안전하게 반출했다.

이후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철저한 보안 속에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으로 투표함을 이송해 오전 10시부터 개표를 진행했다. 이 지연된 개표 결과가 최종 집계에 반영되면서 아슬아슬한 표 차이로 당락이 갈리던 비례대표 마지막 한 석의 주인이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극적으로 교체되는 결과가 빚어졌다.

한편 제12대 서울시의원은 지역구 103명과 비례대표 15명으로 구성된다. 정당별 최종 의석수를 살펴보면 민주당이 지역구 73명과 비례대표 7명으로 총 80명을 차지했다. 국민의힘은 지역구 30명과 비례대표 8명으로 총 38명을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성 75명과 여성 43명이다. 연령대별로는 ▲30대 22명 ▲40대 33명 ▲50대 32명 ▲60대 29명 ▲70대 2명으로 분포됐다.

최연소 당선인은 1995년 6월생인 이인애 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과 1995년 12월생인 이광희 민주당 소속 양천3 지역구 당선인이다. 반면 최고령 당선인은 1954년 12월생인 김기덕 민주당 소속 마포4 지역구 당선인과 1954년 7월생인 양평호 민주당 소속 강동4 지역구 당선인으로 확인됐다.

직업별로는 ▲현직 서울시의원 33명 ▲정당인 52명 ▲전문직 13명 ▲사업가 8명 ▲교육인 3명 ▲기타 9명 등이다. 정당인에는 구의원이 포함됐으며 이는 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등록 당시 기준이다.

당선 횟수별로는 ▲5선 1명 ▲4선 1명 ▲3선 12명 ▲재선 30명 ▲초선 74명이다. 최다선은 제5대, 8대, 10대, 11대, 12대에 걸쳐 당선된 5선의 김기덕 의원이다. 김인제 민주당 소속 구로2 지역구 당선인은 제9대부터 연속으로 당선돼 4선 고지에 올랐다.

새롭게 출범하는 제12대 서울시의원의 임기는 오는 7월 1일부터 2030년 6월 30일까지로 4년간 이어진다. 서울시의회는 다음 달 첫 임시회를 열어 전반기 시의회를 이끌어갈 의장단과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하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