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 매버릭' 명배우, 자택서 여친 아들에게 흉기에 찔려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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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제임스 핸디,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져
81세 '탑건: 매버릭' 출연 배우, 여자친구 아들에게 피살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 AP통신, NBC 뉴스 등은 지난 4일(현지 시각) 영화 '탑건: 매버릭', '쥬만지'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제임스 핸디(81)가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졌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9시 30분경 미국 캘리포니아주 타자나 어윈 스트리트의 한 주택에서 긴급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나는 하느님의 아들이다. 방금 죄의 사람을 죽였다"고 전화를 걸어왔다.
현장에 출동한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 대원들은 핸디가 자택 앞마당에서 가슴 부위를 흉기에 여러 차례 찔린 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소방당국이 그를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현장에서 핸디의 여자친구 아들인 마이클 글레드힐(44)을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글레드힐은 "나는 하느님의 아들이다. 방금 악마같은 놈을 처단했다"는 말을 남겼다고 전해진다.

글레드힐은 어머니와 함께 해당 주택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그의 어머니는 핸디와 교제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200만 달러(약 27억 원)의 보석금이 책정된 상태로 구금 중이며,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뉴욕에서 태어난 고인은 수십 년간 영화와 TV 드라마를 오가며 활동한 관록 있는 배우이다. '쥬만지'(1995)를 비롯해 '엑스파일', 'NCIS: 로스앤젤레스', '더 클로저', 휴 잭맨 주연의 '로건'(2017) 등 굵직한 작품들에 출연했다. 마지막 영화 출연작은 2022년 개봉한 '탑건: 매버릭'으로, 극 중 바텐더 지미 역을 맡았다.
핸디의 소속사는 성명을 통해 "제임스 핸디만큼 재능 있고 겸손하며 품위 있는 의뢰인이자 친구를 바랄 수는 없을 것"이라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탑건: 매버릭'은 2022년 5월 개봉한 미국 액션 영화이다. 톰 크루즈가 1986년작 '탑건'의 주인공 '매버릭' 역을 36년 만에 다시 맡았다.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연출하고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했다.
전편의 팬들을 비롯해 세대를 초월한 광범위한 관객층을 끌어모으며 전 세계 흥행 수익 약 14억 9000만 달러(약 2조 원)를 기록, 크루즈 출연작 중 역대 최고 흥행작이 됐다.
국내에서도 4월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 2'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약 482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편집상을 수상했으며, 음향·시각효과·작곡·주제가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