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헌정사 새로 쓴 첫 여성 구청장 시대 활짝"… 문인-신수정, 42만 북구민 향한 ‘아름다운 바통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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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구청장실서 훈훈한 환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대 선봉장 될 민선 9기 성공 출범 위해 전폭적 인수인계 및 협력 다짐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지방자치의 꽃이라 불리는 단체장 이·취임을 앞두고, 광주광역시 북구에서 지역 정치권의 귀감이 될 만한 참으로 훈훈하고 아름다운 권력의 이양 작업이 시작되었다.

지난 5일 구청장실에서 문인 북구청장과 신수정 당선인이 당선증을 들고 축하인사를 나누고있다. / 광주시 북구
지난 5일 구청장실에서 문인 북구청장과 신수정 당선인이 당선증을 들고 축하인사를 나누고있다. / 광주시 북구

선거 과정에서의 치열했던 긴장감은 온데간데없이, 오직 42만 북구민의 더 나은 내일과 지역의 중단 없는 발전을 위해 전임자와 후임자가 굳게 손을 맞잡았다. 지난 5일, 민선 7기와 8기를 이끌며 북구의 눈부신 도약을 견인해 온 문인 북구청장과, 이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구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새로운 수장으로 선출된 신수정 북구청장 당선인이 구청장실에서 전격 회동했다. 단순한 축하 인사를 넘어, 다가오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 앞에서 북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깊이 있게 논의한 이 날의 만남은 지역 사회에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 유리천장 깬 광주 ‘첫 여성 단체장’ 탄생… 아낌없는 박수 보낸 문인 청장

이날 환담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신수정 당선인이 광주광역시 기초자치단체 역사상 최초로 ‘여성 구청장’이라는 견고한 유리천장을 깨뜨렸다는 점이었다. 그동안 남성 중심적이었던 지역 정치 지형에서 신 당선인의 이번 승리는 단순한 개인의 영달을 넘어, 양성평등과 다양성이 존중받는 성숙한 지방자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현직 프리미엄을 내려놓고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하고 있는 문인 청장은 후임자를 향해 진심 어린 축하의 인사를 건네며 대인배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문 청장은 상기된 표정의 신 당선인을 반갑게 맞이하며 “구민들의 엄중하고 뜻깊은 선택을 받아 제9대 북구청장으로 당선되신 것을 42만 구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특히나 광주 헌정사상 최초로 여성 단체장이 우리 북구에서 탄생하게 된 것은 참으로 자랑스럽고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일”이라고 치켜세우며, 앞으로 신 당선인이 보여줄 섬세하고 포용력 있는 여성 리더십에 대한 각별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대 선도할 것"… 빈틈없고 전폭적인 인수인계 약속

칭찬과 덕담이 오가는 가운데, 대화의 주제는 자연스럽게 산적한 구정 현안과 민선 9기의 안정적인 출범을 위한 실무적인 논의로 이어졌다. 다가오는 7월은 단순히 새로운 구청장이 취임하는 것을 넘어, 광주와 전남이 하나로 뭉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라는 거대한 초광역 행정 체제가 닻을 올리는 매우 중차대한 시기다. 북구가 이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주도권을 쥐고 통합특별시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한 치의 행정 공백도 용납될 수 없다.

이에 문 청장은 신 당선인 측의 원활한 업무 인수를 위한 행정청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굳게 약속했다. 문 청장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라는 새로운 역사를 당당하게 써 내려갈 민선 9기 북구 호(號)가 그 어떤 흔들림 없이 성공적으로 순항을 시작할 수 있도록, 인수위원회 사무실 마련부터 핵심 인력 파견까지 필요한 모든 지원에 구청의 총력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신 당선인께서 늘 강조해 온 ‘주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주민주권도시 북구’의 희망찬 미래 청사진이 현실로 꽃피울 수 있도록, 퇴임 후에도 한 명의 북구민으로서 진심을 다해 응원하고 돕겠다”고 덧붙여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 신수정 당선인, "지난 8년의 찬란한 성과, 민선 9기의 튼튼한 디딤돌로 삼겠다"

문 청장의 든든한 지원 사격에 신수정 당선인 역시 전임자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표하며 ‘발전적 계승’을 다짐했다. 통상적으로 새로운 단체장이 취임하면 전임자의 흔적을 지우고 이른바 ‘자기 사람 심기’나 ‘치적 지우기’에 몰두하여 행정의 연속성이 끊어지는 부작용이 종종 발생하곤 한다. 그러나 신 당선인은 이러한 구태 정치와 명확히 선을 그으며, 합리적이고 연속성 있는 행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신 당선인은 “문인 청장님께서 이끌어오신 지난 민선 7기와 8기 8년의 시간 동안, 우리 북구는 괄목할 만한 경제적 성장과 두터운 복지 그물망을 구축하며 참으로 눈부신 발전을 일궈냈다”고 전임자의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그동안 땀 흘려 다져놓으신 튼튼한 반석과 훌륭한 핵심 사업들은 결코 중단되어서는 안 되며, 오히려 민선 9기가 더욱 힘차게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자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전임 구정의 우수한 정책들을 잘 이어받아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겸손하면서도 결연한 포부를 밝혔다.

■ 42만 구민의 일상이 자부심이 되는 으뜸 도시… 차질 없는 새 출범 예고

이날 회동을 마치며 신수정 당선인은 구민들을 향한 새로운 시정 철학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녀는 “전임 청장님이 물려주신 훌륭한 자산을 바탕으로, 이제는 42만 북구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평범한 일상이 곧 커다란 자부심이 되는, 대한민국 최고의 으뜸 도시 북구를 만들어 내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소외되는 이웃 없이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한 생활 밀착형 행정과,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혁신 행정을 동시에 끌고 나가겠다는 강한 자신감의 발로다.

한편, 광주 북구청은 이번 회동을 기점으로 민선 9기 취임 준비에 본격적인 속도를 낸다. 기획조정실을 중심으로 인수위원회 운영을 위한 행정·재정적 실무 지원 태스크포스(TF)를 즉각 가동하고, 부서별 주요 현안 업무보고와 핵심 공약 사항에 대한 법률적·재정적 검토 등 체계적이고 치밀한 인수인계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치열했던 선거의 앙금을 말끔히 씻어내고 오직 지역 발전이라는 대의를 위해 하나로 뭉친 전현직 구청장의 아름다운 동행이, 새롭게 웅비할 광주 북구의 희망찬 내일을 훤히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