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직원들이 안동 산불 피해지를 찾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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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환경의 날 맞아 안동 산불 피해지서 ‘숲 가꾸기’ 봉사

지난해 3월 경북 안동 일대를 덮친 산불은 2만6000헥타르 이상의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의성에서 시작된 불길이 강풍을 타고 안동·청송·영덕 등지로 번지며 여의도 면적의 90배가 넘는 땅이 순식간에 피해를 입었다. 재산 피해만 1조원을 훌쩍 넘겼고, 고운사와 안동 만휴정 원림 등 역사 유산도 화마를 피하지 못했다. 그 상처가 아물지 않은 땅에 신한금융그룹 임직원들이 다시 찾았다.

신한금융그룹은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최근 경북 안동시 일직면 용각리 소재 '신한 SOL방울 포레스트'에서 임직원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신한급융그룹 제공
신한금융그룹은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최근 경북 안동시 일직면 용각리 소재 '신한 SOL방울 포레스트'에서 임직원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신한급융그룹 제공

신한금융그룹은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지난달 30일 경북 안동시 일직면 용각리 소재 '신한 SOL방울 포레스트'에서 임직원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그룹 임직원 4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산불 피해 현황과 산림 복원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먼저 받은 뒤 숲 조성지 내 나무에 비료를 살포하고 잡초를 제거하는 숲 가꾸기 작업에 나섰다. 이와 함께 산불 피해지 인근 마을 경로당에 초화류를 심어 화단을 조성하는 등 지역 환경 정비 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신한금융그룹은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최근 경북 안동시 일직면 용각리 소재 '신한 SOL방울 포레스트'에서 임직원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신한급융그룹 제공
신한금융그룹은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최근 경북 안동시 일직면 용각리 소재 '신한 SOL방울 포레스트'에서 임직원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신한급융그룹 제공

신한 SOL방울 포레스트는 신한금융이 정부의 '범국민 나무심기' 정책에 발맞춰 추진 중인 산림 복원 사업이다. 2028년까지 경북 안동시 용각리 일대 약 3만8000평 규모 부지에 약 2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하는 것이 목표다.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과 함께 남부지방산림청 국유림 공동산림사업에 참여하는 민관 협력 방식으로 진행된다.

숲 설계에도 공을 들였다. 산불에 강한 활엽수를 중심으로 침엽수를 혼합 식재하는 '내화수림' 구조를 채택했다. 단순히 불탄 나무를 다시 심는 데 그치지 않고, 향후 산불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숲을 설계한 것이다. 생물다양성 보전과 재해 예방을 동시에 고려한 중장기 산림 관리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최근 경북 안동시 일직면 용각리 소재 '신한 SOL방울 포레스트'에서 임직원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신한급융그룹 제공
신한금융그룹은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최근 경북 안동시 일직면 용각리 소재 '신한 SOL방울 포레스트'에서 임직원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신한급융그룹 제공

이번 봉사활동은 나무를 심는 단계를 넘어 자라는 과정까지 직접 돌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업의 환경 사회공헌 활동이 일회성 식재 행사에 머무는 경우가 많은 반면 신한금융은 나무 심기 이후 생육 관리와 지역 환경 정비까지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신한 SOL방울 포레스트라는 이름에는 신한은행의 대표 모바일 브랜드 'SOL'과 구상나무 열매 '솔방울'의 의미를 함께 담았다. 임직원이 직접 심고 가꾸는 숲이라는 정체성을 담은 이름이기도 하다. 앞서 신한은행은 한반도 고유 침엽수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등재된 구상나무를 핵심 보전 수종으로 정한 바 있다. 한라산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구상나무는 기후변화로 점차 사라지는 수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