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외국인 품었다" 포천시, 글로벌 페스티벌 14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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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군단 군악대부터 월드 디제잉까지
그동안 수많은 지자체가 개최해 온 세계인의 날 행사는 형식적인 기념식과 일부 동원된 외국인 근로자들만의 소규모 잔치에 그치는 한계를 보여왔다.

내국인 주민과의 소통은 단절된 채, 겉핥기식 문화 소개에 머물러 예산 낭비라는 비판이 심심치 않게 제기됐던 것이 과거의 고질적인 풍경이었다.
그러나 포천시가 오는 6월 14일 포천비즈니스센터 광장 일대에서 개최하는 ‘2026년 포천 글로벌 페스티벌’은 과거의 초라했던 규모와 궤를 완전히 달리한다.
최근 포천 지역 내 외국인 주민 유입이 가파르게 증가함에 따라, 올해 축제는 예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천 명의 외국인 주민과 관광객들이 대거 집결할 것으로 관측된다.
단순히 머릿수만 채우던 과거의 소극적 참여에서 벗어나, 외국인 주민들이 축제의 주체이자 기획자로 직접 참여하며 명실상부한 '경기 북부 최대의 다문화 용광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증명해 냈다.
규모의 성장만큼이나 방문객들을 맞이할 콘텐츠 역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풍성해졌다.
과거의 행사가 한두 개 국가의 전통의상 체험이나 단순한 기념품 진열 등 빈약한 볼거리에 의존했다면, 올해는 오감을 자극하는 입체적인 프로그램들로 가득 채워졌다.
태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를 비롯해 인도, 파키스탄, 중국, 스리랑카 등 무려 8개국이 참여하는 대규모 '세계 음식 부스'가 광장을 메운다.
여기에 5군단 관현악대의 장엄한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스코틀랜드 백파이프 연주, 남미 레게 음악, 그리고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월드 디제잉'까지 라인업이 대폭 확충됐다.
지구 반대편의 문화를 한자리에서 소비할 수 있는 고도화된 체류형 축제 플랫폼을 구축하며, 잠시 둘러보고 떠나던 과거의 단조로운 행사 공식을 완벽하게 깨부순 것이다.
‘세계가 모여, 포천이 빛나다’라는 표어 아래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단순한 일회성 페스티벌을 넘어 포천이 가진 국제적 개방성과 포용력을 세계 시장에 각인시키겠다는 정교한 시정 철학이 담겨 있다.
한복 체험, 캐리커처, 즉석 사진 인화 등 내·외국인이 경계 없이 융합되는 참여형 프로그램은 다문화에 대한 지역 사회의 편견을 허무는 강력한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포천시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은 외국인 주민과 시민들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진정한 화합을 이루는 상생의 장"이라며, "역대 가장 풍성한 콘텐츠와 인파가 모이는 만큼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국적인 정취와 폭발적인 활력으로 무장한 포천시의 거침없는 행보가 대한민국 다문화 행정이 나아가야 할 가장 완벽한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