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새마을회, 한자리에 모여 지역공동체 회복의 길을 묻다

작성일

김영록 지사·전남새마을회장단 30여 명 머리 맞대…변화하는 지역 여건 속 새마을회의 새 역할 모색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와 전남새마을회가 한자리에 모여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새마을회 발전 방안을 놓고 깊은 대화를 나눴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9일 도청 서재필실서 열린 전남새마을회장단 상생협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전남도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9일 도청 서재필실서 열린 전남새마을회장단 상생협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전남도

전라남도는 9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전남새마을회장단과 상생협력 간담회를 열고 지역 현안과 새마을회의 미래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양재원 전남도새마을회장, 박창덕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최경옥 새마을부녀회장, 시군 새마을회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도 행정의 수장과 전남 각지의 새마을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간담회는 민관 협력의 방향을 새롭게 다지는 자리로서 의미가 컸다.

◆봉사와 나눔, 공동체 회복…새마을회의 변하지 않는 가치

간담회의 핵심 의제는 지역사회 발전과 공동체 활성화에 필요한 새마을회의 역할과 발전 방향이었다. 특히 인구 감소와 고령화, 지역 소멸 위기라는 급격한 환경 변화 속에서 새마을회가 어떻게 조직 운영 기반을 안정적으로 다지고 시대적 역할을 이어갈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새마을회가 민간 자율단체로서 봉사와 나눔, 공동체 회복 활동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관 주도의 사업 수행 기관이 아닌,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이끄는 풀뿌리 공동체 조직으로서의 정체성을 지켜나가는 것이 새마을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전남도와 새마을회, 지역 현안 해결에 함께 손잡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남도와 새마을회가 지역발전과 주민화합, 지역 현안 해결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뜻을 모았다. 행정과 민간이 각자의 역할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시너지를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것이다.

전남은 전국에서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 중 하나다. 빈집이 늘고 마을 공동체가 해체되는 현실 속에서 새마을회와 같은 민간 자율 조직의 역할은 오히려 더 중요해지고 있다. 행정이 미치지 못하는 마을 구석구석에서 이웃을 살피고 공동체를 지켜온 새마을회의 존재는 그 자체로 지역의 사회적 자본이다. 전남도가 이 자산을 어떻게 활용하고 지원하느냐가 지역공동체 회복의 속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든든한 민간협력 파트너"…김영록 지사의 당부

김영록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새마을회에 대한 신뢰와 기대를 직접 전했다. 김 지사는 "새마을회는 오랜 기간 지역 곳곳에서 봉사와 나눔, 공동체 회복을 실천해 온 든든한 민간협력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과 공동체 활성화를 이끄는 중심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새마을회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도민 화합을 위한 정책과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단발성 간담회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협력 사업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날 나눈 대화가 구체적인 정책과 예산으로 뒷받침될 때, 전남의 지역공동체는 비로소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반세기가 넘는 역사를 가진 새마을운동이 시대의 변화 앞에서 어떻게 스스로를 혁신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해 나갈지, 전남도와 새마을회가 함께 써나갈 다음 장이 주목된다.